[김진홍 목사 아침묵상] 우리는 지도자에 목마르다
[김진홍 목사 아침묵상] 우리는 지도자에 목마르다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8.11.21 15: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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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홍 목사(동두천 두레교회)

 

멕시코 남부에서 과테말라에 이르는 유카탄 반도 일대를 중심으로 인디언들이 이루었던 문명을 마야 문명이라 부른다. 3세기에서 10세기에 걸쳐 찬란하였던 문명이 흔적 없이 사라졌다. 역사가들은 그 원인을 찾으려 애쓰고 있다. 마야 문명은 외부로부터의 침입이나 내부의 분열의 흔적도 없이 그냥 사라졌다.

역사학자들은 마야 문명이 소멸된 원인을 제구실을 못한 지도자들에게서 찾는다. 국가 지도자들이 백성들로부터 신뢰를 받지 못할 때에 어떤 일이 일어날 수 있는 지에 대하여 마야 문명이 일러 준다. 마야 문명은 지도자들이 백성들을 과도하게 수탈하고 억압하고 신뢰를 주지 못하게 되자 견디다 못한 백성들이 밀림 속으로 사라지자 뿌리째 흔들리게 되었다.

어느 시대에나 백성들이 믿고 따를 수 있는 지도자 혹은 지도층이 필요하다. 그런 지도자나 지도층이 부재할 때에 그 국가나 공동체는 중심을 잃고 흔들리게 된다. 지금 한국의 사정이 어떠한가? 백성들이 믿고 따를 만한 지도자 혹은 지도층의 부재로 백성들의 수심이 날로 깊어지고 있다. 지금보다 훨씬 더 어려웠던 지난날에는 어려웠어도 백성들이 믿고 의지하고 희망을 걸 수 있는 지도자들이 있었다.

우리가 일본의 지배를 받고 있을 때에도 우리 백성들에게는 조만식, 이승만, 김구, 안창호 같은 어른들이 계셨기에 백성들은 힘든 시기를 희망을 지니고 견딜 수 있었다. 지금은 그 시절에 비하면 비교할 수 없을 만큼 잘 살 수 있게 되었지만 겨레를 바르게 이끌어 나갈 어른들이 없는 점으로 백성들은 갈피를 잡지 못하고 있다.

유대인들은 훌륭한 분들을 집으로 초청하여 자녀들과 함께 식사하는 것을 즐긴다. 자녀들이 그런 분들로부터 감화를 받게 하기 위하여서이다. 자녀들에게 살아 있는 모범을 가르쳐 주기 위해서다. 아이들에게는 훌륭한 인물들을 본받고져 하는 마음이 있다. 우리도 자라는 자녀들이 본받고 싶어 하는 지도자들을 기르고, 높이고, 존중하자. 다른 어떤 일보다 더 중요한 일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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