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광훈 목사(사랑제일교회)가 19일 서울 모처에서 기자회견을 열고 “대한민국은 하나님의 의도에 의해서 세워진 나라다. 이승만 대통령의 목표가 정치가 아닌 대한민국을 기독교나라로 만드는 것인 것처럼, 내 목표도 정치적인 것이 아닌 오직 복음통일에 있다”고 밝혔다.
전 목사는 “오는 2020년 치러질 제21대 국회의원선거(총선)에서 기독자유당이 100만표 이상 받을 것"이라며 "기독교가 지금까지 동성애와 이슬람, 종교인 세금에 반대해 왔는데, 잘 되지 않았다. 정치는 정치로 맞서야 한다"고 말했다.
목 부분의 이상으로 수술을 3번씩이나 받은 와중에 정치자금법위반 혐의로 2개월 간 감옥에서 고초를 당한 전 목사는 당초 상할 대로 상한 몸과 마음을 추스른 뒤 1년 후에나 애국운동에 돌입할 예정이었다고 심경을 밝혔다.
그러나 시민단체들이 하루가 멀다하게 전 목사를 찾아와 함께 하기를 권했고, 점점 사그라지는 보수진영의 집회를 두고만 볼 수 없었던 전 목사는 1360개 시민단체와 뜻을 함께 하기로 수락했다고 말했다.
특히 전 목사는 “본회퍼의 예를 들면서 순교자 정신으로 독재자인 히틀러를 암살하기 위해 들어가 순교했다.”면서 “죽었다가 살아난 몸으로 이제 두려울 것이 없다. 목숨 걸고 복음통일을 이루려고 노력할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
그러면서 “기독교인은 일주일에 한 번씩 목회자로부터 초고농도의 단백질과 같은 지식의 교육을 받는다”면서 “그 10명 중 1명이 사회에서 기준을 잡아주기 때문에 복음통일은 가능한 일”이라고 단언했다.
전 목사는 지난 제20대 총선 당시 일부 유권자들이 다른 기독교계 정당을 표방했던 기독당(129,978표)을 기독자유당으로 착각해 투표했다고 분석했다. 그러나 이제는 '학습효과'로 인해 그와 같은 일은 벌어지지 않을 것이라며, 제21대 총선에서 또 다른 기독당이 출연해도 '합당' 시도는 하지 않을 것이라고 밝혔다.
덧붙여 “21대 총선에서는 2-3명의 비례대표 후보를 낼 수 있을 것”이라며 “제21대 총선에서 본인은 전면에 나서지 않고, 기독자유당은 젊은 변호사 들이 이끌어 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전 목사는 한국교회 대표성에 대해서 “한국교회 지도자들로부터 부탁을 받고 이제까지 목소리를 내 왔다.”면서 “한국교회를 위해 죽으면 죽으리라는 심정으로 달려온 자신은 한국교회의 대표성이 있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