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사참배 회개를 통한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열려
“‘신사참배 회개를 통한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열려
  • 채수빈
  • 승인 2018.10.29 11: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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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가 하나님께 드리는 회개·연합·미래에 대한 기도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대회장 윤보환 목사, 이하 한국교회 기도대성회)가 서울 광화문 사거리 일대에서 28일 오후 3시 대표대회장단이 대형 십자가를 지는 퍼포먼스로 시작되어 이후 거센 비바람이 몰아쳤지만 기도대성회를 막지 못했으며, 성공리에 마무리 됐다.

이날 이영훈 목사는 대회사를 통해 “한국교회는 일제 강점기, 민족의 고난중에 일제의 총칼 앞에 굴복해 우상에게 절하는 죄악을 범했다. 또한 영적 자만에 빠져 주님의 몸을 찢는 교회 분열의 과오를 저질렀다”고 고백했다.

이어 “우리는 이스라엘 백성이 미스바에 모여 회개와 대각성으로 죄악에서 돌이켜 여호와 하나님께 돌아갔던 것처럼 서울 광화문 광장에 1천만 성도들이 한마음으로 모여 시대적 사명을 바로 감당하지 못하고 하나님의 영광을 가린 죄를 통회 자복하고, 성령님의 인도하심 따라 거룩한 교회로 회복하기 위해 기도대성회로 모이게 됐다”고 밝혔다.

기도대성회의 특별기도시간에는 ‘신사참배와 우상숭배의 죄를 회개하며’, ‘3.1운동과 순교정신의 계승을 위하여’, ‘분단과 분열의 죄를 회개하며’의 제목을 통해 과거 시대적 사명을 감당하지 못했음을 회개했다.

또한 ‘민족복음화와 대한민국의 결제발전을 감사하며’, ‘대통령과 정치, 경제, 사회 지도자들을 위해’, ‘1천만 성도, 6만 교회, 한국교회 일치를 위해’ 등의 제목으로 현재 맡겨진 선교적 사명을 바로 감당해 나갈 수 있기를 기도했다.

그러면서 미래에 대해 ‘3만 선교사와 세계에 흩어진 750만 한민족 디아스포라를 위해’, ‘핵 폐기를 통한 한반도 평화정착과 상생의 시대를 위해’, ‘민족복음화와 복음통일의 새날을 위해’ 등의 제목으로 앞으로의 복음증거의 사명을 감당해 나갈 수 있도록 축복해 주시길 기도했다.

대회장 윤보환 목사는 “이 민족을 살리시는 하나님께 돌아가자”면서 회개와 회복의 기도를 이끌었고, 과거와 현재, 미래로 나눠 특별기도 순서를 가졌다.

대회장 윤보환 감독(기감 중부연회)은 “한국교회 교단들은 1954년부터 부분적으로 회개를 선언했으나 민족이 하나 되어서 회개하지는 못했다. 오늘 이 시간은 하나님 앞의 온 성도가 모여 총회가 된 시간이고 온 땅을 거룩하게 우상의 죄를 씻는 연합의 시간”이라고 말한 후, 신사참배를 회개하며 회개와 치유, 그리고 회복과 부흥을 결단하는 통성기도의 시간을 인도했다.

한국교회가 신사참배 결의 회개를 시작으로 민족을 이끌고 갈 수 있는 교회로 거듭나자 목소리도 나왔다.

설교자로 나선 정성진 목사(거룩한빛 광성교회)는 ‘신사참배를 넘어 삼일정신으로’라는 설교에서 “종교개혁 501주년을 맞은 한국교회가 새롭게 거듭나기 위해서는 새로운 믿음의 바탕 위에 서야 한다”며 “새로운 믿음의 바탕이 될 만한 정신이 바로 3·1운동 정신이며, 이는 기독교가 민족의 정신적 지주가 되었던 사건”이라고 강조했다.

이어 정 목사는 “한국교회가 평화통일의 선두에 서고, 750만 디아스포라를 포함한 8천만 민족 복음화를 이루어내고, 세계 평화를 위해 떨쳐 일어나야 한다”면서 “3.1운동 100주년을 맞으며 한국교회가 하나 되고, 다시 민족을 이끌고 갈 수 있는 교회로 거듭나자”고 권고했다.

거센 비바람이 몰아치는 가운데서도 소강석 새에덴교회 목사는 ‘한국교회 연합과 미래를 위한 제언’이라는 제목으로 “3·1독립운동 정신과 일사각오의 순교신앙을 계승하여 내부의 분열을 끝내고 한국교회의 연합과 일치를 이루어 목회생태계를 회복하므로 한국사회를 견인하여 남북통일과 8천만 민족복음화의 꽃길을 함께 가자”고 호소했다.

기도대성회에서는 항일운동을 하다가 순교한 강종근 목사, 양용근 목사, 주기철 목사에 대한 순교자 추서패를 전달하는 뜻 깊은 시간도 가졌다. 한국순교자기념사업회, 한국정신대문제대책협의회, 나눔의집에는 성금을 전달했다.

한편, 이날 집회는 정치적 구호나 기독교의 요구를 관철시키기 위한 집회가 아니라 우리 자신의 치부를 과감히 드러내 고백하고 회개했다는 점에서 그 자체가 울림이 있는 메시지가 되었으며, ‘한국교회일천만기도대성회’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연합, 한국교회총연합(교단별 참여), 세계한국인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부흥협의회, 한국장로교총연합회 등 6개 기관이 공동 주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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