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능신교 폭로 ‘CBS 8부작 시리즈’ 교계 이목 집중
전능신교 폭로 ‘CBS 8부작 시리즈’ 교계 이목 집중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8.10.26 16: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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피해자들의 하소연과 한국교회의 대처방안은?
△출처 : CBS 방송 캡처

한국교회 주요교단이 이단으로 규정한 전능신교(일명 동방번개파, 조유산·양향빈 교주)에 대해

중국 정부는 2012년 12월 사교로 규정했다. 이를 CBS가 8부작 시리즈로 중국 본토를 취재하고, 실체를 폭로해 교계와 사회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전능신교 신도들이 난민신청을 하는 등 한국사회에 유입되어 국내 포교거점을 늘리고 있는 상황이다. CBS는 지난 8일 ‘전능신교 창시자 조유산의 전 처 생생한 증언’이라는 제목의 방송1회를 시작으로 12일 방영된 ‘한국교회는 어떻게 대비해야 하나’ 8회까지 4일에 걸쳐 전능신교의 이단성을 공개했다.

1회에서는 전능신교의 교주인 조유산의 출생지인 흑룡강성을 직접 방문해 전 처 푸윈쯔와 친동생 짜오위 씨를 방송사상 처음으로 인터뷰했다.

방송에서 조유산은 허난성에서 가정을 집집마다 방문하는 방식으로 포교활동을 했으며, 정신이 온전치 않은 산서성 출신의 양향빈을 여그리스도로 내세우는 등 본격적인 전능신교 활동을 했다. 또한 “번개가 동편에서 나서 서편까지 번쩍임 같이 인자의 임함도 그러하리라”(마 24:27)는 구절을 인용해 말세의 그리스도가 중국에 왔다면서 자신들을 일명 ‘동방번개’파로도 불린다.

전능신교 일부 지역 지도자들의 부도덕성을 집중 조명한 2회에선 특히 성적인 문제에 대해 언급했다. CBS는 류우쨔(刘佳 가명)라는 탈퇴 신도의 말을 인용 “전능신교는 신도들에게 전능신교에서 만든 소책자를 배포하고 읽게 한다. 많은 책자들이 있었는데 신도들은 이런 소책자를 읽으면서 세뇌를 당하고 빠지게 된다”며 “여신도들은 전능신 지도자와 성관계를 가진다. 저에게도 강요를 했었는데 제가 거절을 했다”고 폭로했다.

전능신교측의 보복폭행 문제는 3회에서 다뤄졌다. 평소 ‘동방번개파의 10가지 죄악’이라는 메모를 적어 전능신교가 이단이라는 취지의 설교를 해온 가정교회 지도자인 ‘라오류우’는 어둔 밤길을 걷다가 두 명의 청년으로부터 쇠파이프로 다리를 집중적으로 폭행당했고, 결국 정강이뼈가 부러졌다고 밝혔다. 덧붙여 공안당국이 체포·조사한 결과 두 청년은 동방번개신도라는 게 확인됐음을 알렸다.

또다른 피해자라고 나선 왕쮠(가명) 씨도 옥수수를 팔러 가다가 세 명의 청년이 다가와 “당신이 왕 씨냐?”고 묻고는 “그렇다”고 하자 쇠파이프로 구타를 당해 팔다리가 부러졌다고 주장했다. 공안에 의해 두 명이 검거됐는데 이들이 전능신교 신도인 것으로 확인됐다고 밝혔다.

이밖에도 CBS는 4회 ‘전능신교 피해자들의 하소연’, 5회 ‘전능신교 신도들의 난민 문제’, 6회 ‘전능신교는 진정 사교인지’, 7회 ‘한국으로 몰려온 전능신교 신자들’, 8회 ‘한국교회의 대처 방안’ 등에 대해 연달아 방송했다.

한편 방송과 관련해 전능신교측은 CBS와 가진 이메일 인터뷰를 통해 “중국은 언론이 통제되어 있고 공산당에 의해 쉽게 허위 인터뷰가 이뤄지므로 중국내에서 이뤄진 인터뷰 내용의 방송에 신중을 기해 주기 바란다”면서 “CBS의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관련 방송 과정에서 사실과 다른 내용을 방송해 전능하신 하나님 교회 명예가 훼손될 경우는 법적 대응할 것”이라고 반론했다.

보복 폭행 문제에 대해서도 전능신교측은 “폭행 용의자는 한 번도 전능하신 하나님교회를 접촉해 본적이 없다고 말했다. 용의자들이 직접 그런 진술을 했음에도 왜 외면하고 무시했던 걸까?”라며 “자신들을 비판하는 인사들은 중국정부의 지시를 받고 있는 관변단체 인사들”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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