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교회의 바람직한 하나 됨을 위한 방법론 대 토론회’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하나 됨을 위한 방법론 대 토론회’
  • 채수빈
  • 승인 2018.10.12 1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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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사회발전연구원, 아시아와 세계를 품을 연합된 한국교회의 첫 발걸음이 시작되길 소망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하나 됨을 위한 방법론 대 토론회’ 모습

한국사회발전연구원은 11일 한국기독교회관 조예홀에서 "한국교회의 바람직한 하나 됨을 위한 방법론 대 토론회"란 제목으로 제5차 세미나를 열었다.

연구원은 하나의 교회가 이루어져 한국 복음화와, 나아가서 아시아와 세계를 품을 연합된 한국교회의 첫 발걸음이 시작되길 소망했다.

한국사회발전연구원(이사장 조일래 목사)이 주최한 이번 토론회는 이억주 목사(한국교회언론회 공동대표)와 김동원 목사(한국기독교원로목사회 공동대표), 조일래 목사, 이성구 목사(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 대표회장) 등 한국교회 잘 알려진 단체들의 수장들이 나와 발제했다.

이후 자유토론 패널로는 각 교단 교회 연합사업 실무를 맡고 있는 김진호 목사(기성 총무), 변창배 목사(예장통합 사무총장), 이재천 목사(기장 총무), 최우식 목사(예장합동 총무) 등이 나서서 관심을 모았다.

이억주 목사는 한국교회의 분열의 역사를 해방 이전 교회의 분열 양상과 해방 후 신사참배로 인한 분열, 신학사상 차이로 인한 분열, 에큐메니칼 운동(WCC)으로 인한 분열, 교계연합 단체의 출연과 분열 등으로 나누어 설명했다.

또 연합의 필요성에 대해서는 △하나님의 말씀이기 때문 △분열은 사회와 선교현장에 부정적인 결과를 초래 △한국교회를 대변하기 위한 창구 전무 △현시대가 교회의 하나 되기를 요구 등을 들었다.

그러면서 “4개의 단체(진보성향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 복음주의 및 보수주의를 표방하는 한국기독교총연합회, 한국기독교연합, 모든 교단을 아우르는 것을 천명하는 한국교회총연합 등)로 분열된 한국교회 연합 단체들이 갑자기 하나가 되기는 쉽지 않을 것”이라며, “사안별로 공조하며 같은 목소리를 내는 것부터 실천하면 어떤가?”라고 제안했다.

김동원 목사는 신학과 이념, 선교사들의 교파와 지역분할 정책, 지연, 학연, 교권 및 금권, 명예욕, 신사참배, 정치, 전통신앙과 기복주의 신비주의, 신학교 난립, 역사의식과 시대정신 등을 한국교회의 분열의 주된 원인으로 꼽았다.

또한 ‘그리스도교단’이란 이름의 공용을 추진하길 요청하고, 보수와 진보를 아우르고 총괄하는 큰 지붕을 만들어 모든 문제를 이 공의회에서 대처할 것을 제안했다.

조일래 목사는 불교나 천주교에 비해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힘이 없는 중요한 이유에 대해서 △한국교회가 하나 되지 못했기 때문 △최고 지도자가 매년 바뀌어 개혁이나 새로운 변화를 위한 안정적인 리더십 형성이 근원적으로 불가능 △매년 되풀이되는 선거로 많은 문제 발생, 기독교의 위상추락과 분열의 요인 △연합기관 임원회에 중요 교단 총회장들은 교단 일로 너무 바빠 참석이 어려워 무게감 있는 결정 어려움 △중요 교단들의 자기주장과 자존심이 너무 강해 타 교단 지도자의 장기적인 연합기관 리더십을 인정할 수 없어 △재정이 너무 빈약해 직원급료와 사무실 유지비를 감당하기도 빠듯하다 등을 들었다.

이성구 목사도 "(젠더 이데올로기 등) 반성경적 흐름을 그냥 둘 수 없고, 통일에 대한 설득력 있는 하나 된 대답을 제시하기 위해서 함께 지혜를 모아야 한다"고 밝히고, 안티 기독교 세력에 고도의 전략과 전술로 대처하기 위해서는 함께 모든 힘을 모아야 한다고 역설했다.

그러면서 이성구 목사는 먼저 기독교인들 특히 목회자들이 코람데오(Coram Deo) 정신을 확립해야 하고, 연합에 있어서 반드시 공교회 중심의 원칙이 확립되어야 한다고 주장했다.

또한 한국교회 원로회를 창립해 이들의 지혜를 얻고, 연합단체 대표를 의장이라 부르고 의장 직을 최소한 2년 이상 맡게 하며 실제적 사역은 사무총장 등이 맡는 체제로 해야 한다고 이야기 했다. 더불어 그는 연합운동이 연합체 조직 중심이 아니라, 한국교회가 갖고 있는 모든 자원을 집결할 수 있는 넓은 조직과 방향으로 나아가야 한다고 주장했다.

한편 행사는 지형은 목사(남북나눔운동 이사장)의 사회로 김요셉 목사(한기연 초대 대표회장)와 김영진 장로(전 농림부장관), 신상범 목사(한교총 통합추진위원장) 등이 각각 개회사회 환영사, 축사 등을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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