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에덴교회, ‘설립30주년 맞아 음악으로 하나님께 감사’
새에덴교회, ‘설립30주년 맞아 음악으로 하나님께 감사’
  • 채수빈
  • 승인 2018.10.01 15: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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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계 및 각계 인사 등 2천6백 명 참석

새에덴교회(담임 소강석 목사)가 가락동 지하에서 태동해 분당 정자동과 구미동 엘벧엘 성전을 거쳐 죽전 프라미스 콤플렉스 시대를 이어가며, 설립30주년을 맞아 음악으로 하나님께 감사를 돌렸다.

하나님의 크신 은혜와 축복 속에 30년의 위대한 부흥과 사명, 섬김의 역사를 이룬 새에덴교회가 설립 30주년 기념음악회 ‘The New Vision Concert’를 9월의 끝자락인 지난 29일 오후 3시 예술의전당 콘서트홀에서 성대하게 열고, 30년 역사를 이루게 하신 하나님께 감사하며 눈물의 고백들을 음악으로 연출하는 동시에 새로운 비전을 꿈꿨다.

이번 공연은 새에덴교회가 걸어온 부흥과 사명의 이야기를 25곡에 스토리로 구성해 담아내어 다른 음악회와는 차별을 뒀으며, 교회 역사를 음악을 통해 만나는 이색적인 공연으로 기획됐다.

콘서트에는 예술총감독의 테너 임웅균 교수(한국예술종합학교 음악원)를 비롯해 지휘자 홍성택·류형길, 이탈리아 소프라노 콘체타 뻬뻬레(Concetta Perere), 소프라노 김은경·백아현, 메조소프라노 강혜인, 테너 박주옥·진성원·김준모, 바리톤 오동규, 베이시스트 성민제, 색소포니스트 안드레 황,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정 등 최정상의 음악가들이 수원시립교향악단과 KNUA브라스앙상블의 연주에 맞춰 약 2시간이 넘는 시간동안 새에덴교회 설립 30주년을 축하하고 하나님의 은혜를 노래했다.

새에덴교회의 30주년을 축하하기 위한 각계각층 인사들의 발걸음도 끊이지 않았다. 객석에는 교계 및 정치계 인사 등 내외빈 2600명이 예술의 전당 콘서트홀 전석을 매진하는 초유의 기록도 세웠다.

공연 시작에 앞서 이승희 총회장(예장 합동)을 비롯해, 문희상 국회의장과 김진표 국회조찬기도회장(국회의원) 등도 영상으로 축하의 메시지를 전달해 의미를 더했다.

이승희 총회장은 새에덴교회가 한국교회의 연합과 부흥을 이끄는 영성이 살아 있는 교회, 사회와 역사를 선도하는 교회, 그리스도의 향기로운 복음으로 아름다운 문화를 창조해 나가는 교회가 될 수 있기를 바랐고, 문희상 국회의장은 지난 30년 동안 하나님의 은혜와 사랑을 실천하며 지역사회에 모범이 되어 온 새에덴교회가 21세기 통일한국 시대를 이끌며 한반도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함께 열어 가는 데 큰 역할을 계속 해주길 기대했다.

이에 소강석 목사는 “새에덴교회의 30년은 하나님의 은혜와 성령님의 부축하심이 없었다면 단 한 걸음도 걸을 수 없었던 여정이었다”면서, “그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으로 국내외 최정상급 지휘자와 오케스트라, 연주자들을 모시고 음악회를 열게 됐다”고 환영사를 전했다.

소 목사는 또 “음악회로만 끝나는 것이 아니라, 하나님의 인도하심과 섭리의 메시지, 그리고 화해와 평화의 시가 아름다운 선율이 되어 우리의 가슴을 물들이고 새로운 비전을 품게 하는 뜻 깊은 시간이 될 것”이라며, “낮은 곳을 향해 떨어지는 가을 낙엽처럼, 오늘 음악회가 사랑과 은혜의 시가 되어 여러분의 가슴에 아름다운 감동의 파문을 일으킬 수 있기를 기원한다”고 덧붙였다.

본격적인 공연은 성가곡 ‘내 주는 강한 성이여’(루터 곡)를 40인조의 브라스 밴드가 힘차게 연주함으로 시작됐다. 군병 차림의 연주자가 수원시향 오케스트라의 유려한 연주에 맞추어 북을 울리며 객석에서 무대로 걸어올 때 화려함과 웅장함은 극에 달했다. 연주단이 두드리는 북소리는 청중들의 가슴을 함께 두드렸으며, 요한 스트라우스 곡 ‘봄의 왈츠’에 맞추어 댄스팀이 새에덴교회 태동의 역사를 춤으로 펼쳐 보일 때는 역동성과 기대감이 흘러넘쳤다.

이어 테너 진성원은 ‘Cujus animam(탄식하는 어머니)’를 통해서 예수 믿고 집에서 쫓겨나 매 맞고, 추운 세월을 보냈던 소강석 목사가 바라본 십자가의 탄식을 노래했고, 이탈리아에서 직접 내한한 이탈리아 정상 소프라노 콘체타 페페레는 “세상의 죄를 없애시는 주님 저희에게 은혜를 베푸소서”라고 고백하며 ‘Agnus Dei(신의 어린 양)’과 ‘(Panis Angelicus) 생명의 양식’을 불렀다.

테너 임웅균 교수는 화려한 무대 매너와 포효하는 듯한 독창적인 창법으로 ‘주 하나님 지으신 모든 세계’를 통해 탄식과 슬픔이 지나 하나님을 만났을 때의 아름다운 세상을 표현했다.

여기에 ‘새에덴교회 성전이 완공되고 사람들이 기뻐 춤을 추는 장면’을 보는 듯한 천재 베이시스트로 불리는 성민제의 콘트라베이스 협연 ‘Liebertango’와 UK중창단의 ‘오! 해피데이’는 마치 뮤지컬처럼 연출되어 보는 이들의 심금을 울렸다.

아울러 색소포니스트 안드레 황이 ‘Nella fantasia’와 ‘You Raise Me Up’을 연주하고, 바이올리니스트 김연정이 ‘쉰들러 리스트 OST’ 연주할 때는 아름다운 선율과 음색에 청중들의 숨마저 멎게 만들었다.

또한 새에덴교회 콰이어의 웅장한 합창곡과 유소년합창단인 경기천사의소리합창단의 깜찍하고 발랄한 찬양은 이번 공연의 백미였다.

특히 이번 공연에서는 ‘나의 힘이 되신 여호와여’, ‘가을연가’, ‘꽃잎과 바람’, ‘사명의 길’(작사), ‘물망초’(작사) 등 목회자이면서도 등단 시인인 소강석 목사가 직접 작사·작곡한 곡들이 상당 부분을 차지해 그 의미를 더했다. 윤동주문학상, 천상병 문학상 등을 수상한 시인이기도 한 소 목사는 가사를 통해 광야 같은 길을 가야만 하는 사명의 외로움, 거기서 느끼는 예수님과의 절절한 사랑을 시적으로 표현해 냈다.

이날 공연의 피날레는 전 출연자들이 나와 소 목사가 작사•작곡한 ‘함께 걸어요’와 ‘Glory Glory Halleluja’를 리믹스해 새롭게 편곡한 버전을 합창했다. 이들은 새에덴교회의 앞으로의 30년, 60년, 100년을 하나님의 영광 속에서 온 성도가 함께 걸어가는 힘찬 발걸음을 표현함으로 대단원의 막을 내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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