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윤창 목사] 바램
[김윤창 목사] 바램
  • 채수빈
  • 승인 2018.09.06 15: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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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창 목사(인조에선교회)

시원한 바람의 가치는

힘들게 땀흘려 본

사람만이 알 수 있다.

 

구원의 은혜는 그것을 얻도록

자기를 버려가며 자기 죽음에

이른 자만이 그 진가를 알게 된다.

 

이는 스스로 버리라는 의미가 아니라

그럴 상황이 오면

버리는 편을 선택한다는 의미이다.

 

진리에 합당한 삶의 과정이 없이

구원의 은혜를 얻을 수는 없다.

구원보다 더 큰 은혜는 없다.

 

구원은 하나님과 하나 되는 것이므로

그보다 더한 은혜를 구하지 않는다.

그로써 충족되기 때문이다.

 

구원받은 자가 그 위에 어떤 은혜를

구한다는 것은

구원의 은혜를 받지 못했기 때문이다.

 

은혜를 누린다는 것은

이미 받았기 때문이며

그 안에서 사는 것이다.

 

그러나 끊임없이 은혜를 구하는 것은

그것을 받은 적이 없기 때문이다.

그래서 누릴 수도 없는 것이다.

 

구원 받은 적이 없다면 구하라.

구원받지 못한 사람은 구원 외에

다른 은혜를 구하지 않는다.

 

만일 구원없는 자가

형통이나 평안을 구했다면

그는 구원이 아닌 세상을 원하는 것이다.

 

구원이란 자신과 세상을 벗어나

하나님 나라 안에 들어가는 것이므로

세상의 복과 형통을 구할 수 없다.

 

대개의 그리스도인들은

구원을 확신하면서 형통과 복을 구한다.

그럴 수는 없다. 구원없는 자의 특징이다.

 

구원받은 사람, 즉 해방된 사람은

자기에게 매이지 않으며

오직 그리스도와 그의 뜻을 구한다.

 

자신의 죽음을 받아들인 사람은

자기 뜻을 살피거나 주장하지 않으며

자기 생각에 빠져있을 수 없다.

 

그는 아직 육신을 입고 있으므로

육신과 상관된 일을 행할 수 있지만

자기 뜻을 주장하거나 고집하지 않는다.

 

나그네와 같이 세상에서 초월된 삶을 살며

마음 중심으로부터 늘 주를 바라며

그 안에서 행하고자 한다.

 

다 가진 자는 더 구하지 않는다.

타인이 자신을 어떻게 대하는지 살피지 않고

그에게 아버지의 뜻을 행한다.

 

구원받은 자는 아버지를 소유한 것으로

충족하고 자기를 위해 더 구하거나

얻으려 하지 않는다.

 

그는 세상을 바로 잡으려 하지 않는다.

세상은 고칠 수 없기 때문이다.

단지 그의 백성을 찾아 구원케 한다.

 

그것이 그리스도의 삶이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의 삶을 산다.

그와 같은 삶을 사는 것이다.

 

만일 아니라면

구원을 향해 살아야 할 것이며

온 삶의 목적이 구원이어야 한다.

 

무얼 행해도 그리스도를 구하는 마음이

앞장서 있어야 하며

그의 오심을 기다려야 할 것이다.

 

구원을 바라는 자는 세상에 살지만

세상을 누릴 생각은 갖지 못한다.

꼭 이룰 일이 남아있기 때문이다.

 

그는 불의한 재판관 앞에 선 과부처럼,

오랜 혈루병을 앓아

오직 살아야겠다는 일념을 갖는다.

 

그러니 남들이 관심하는 것에

마음을 두지 않으며 불필요하고

중요치 않은 일에 마음을 쏟지 말라.

 

그의 온 관심은 구원에 있기 때문이며

그것을 얻기까지는 사실상

마음의 쉼을 얻지 못하기 때문이다.

 

그로 전부가 되게 하고

무얼 행해도

그를 구하고 기다리는 마음을 잃지 말라.

 

세상 사람들의 일로 마음쓰지 말라.

그들에게 정의나 공의를 기대하는 것은

바랄 수 없는 일이다.

 

그들이 행하는 거짓이나 속임에

너무 분노하지 말라.

자신만 해할 뿐이다.

 

굳이 관여치 않아도 되는 일에

마음을 쏟지 말고

없어도 되는 일에 시간을 낭비치 말라.

 

성령의 약속을 믿고 기다려라.

그를 소유코자 하는 소망을 놓지 말라.

그것이 유일한 기도일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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