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대 여신학생 교회건물서 자살 ‘이유는 부목사의 성폭행’
20대 여신학생 교회건물서 자살 ‘이유는 부목사의 성폭행’
  • 채수빈
  • 승인 2018.08.27 20: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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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서대문구의 한 대형교회 옥상에서 20대 여성이 부목사에게 성폭행을 당했다는 유서를 남기고 숨진 채 발견됐다. 서울 서대문경찰서는 24일, 지난 15일 20대 여성 A씨의 시신을 G교회 직원과 경찰이 발견했다고 24일 밝혔다.

이 여성은 신학생으로 약 10년 전부터 이 교회를 다닌 것으로 알려졌으며, 유서에는 부목사에게 성적 유린을 당했다며 성폭행 사실을 폭로했다.

경찰에 따르면, A씨의 시신과 함께 발견된 가방 안에서 A4용지 한 장 분량의 유서에서 A씨는 수 년 전 자신이 18세인 미성년자였을 때 이 교회 부목사로 있던 K씨로부터 셀 수 없이 성폭행 당했다고 밝히고 있다.

유서에서 A씨는 “그 후 3년 동안 우울증으로 약을 먹고 있어 몸과 정신이 무너졌다”고도 적었고 부목사의 실명과 현재 소속교회, 휴대폰 전화도 적혀 있었다고 한다.

경찰은 해당 유서의 내용을 바탕으로 성범죄가 있었는지를 확인하기 위한 내사 중이라고 밝혔다.

한편 J씨는 합의된 관계였다며 성폭행 사실을 부인함은 물론 B씨로부터 병원 입원비나 학비 등의 명목으로 돈을 요구받기도 했다고 주장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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