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도인의 고난
그리스도인의 고난
  • 채수빈
  • 승인 2018.07.27 1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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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윤창 목사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하는 

하나님의 일꾼인 디모데를 보내노니 

 

이는 너희를 굳건하게 하고 

너희 믿음에 대하여 위로함으로

아무도 이 여러 환난 중에 흔들리지 않게 하려 함이라... 

 

우리가 너희와 함께 있을 때에 

장차 받을 환난을 너희에게 

미리 말하였는데 

과연 그렇게 된 것을 너희가 아느니라

(살전3:2-4)

 

복음을 받은 사람은

장차 그리스도께서 자기 안에 임하실

것을 소망중에 바라고 

인내하는 사람을 일컫습니다. 

 

복음은 죄인으로 탄생한 자가

자기를 벗고자 자기 원대로 살지 않고

오직 그리스도로 살고자 하여

그의 오시기까지 육신대로 살기를

거부하고 고난 가운데 기다리게 합니다.

 

바울이 데살로니가인들에게 

복음을 받게 되면  

환난이 있을 것을 말했는데

과연 그렇게 되었다고 편지에 썼습니다.

 

그것은 유대에 있는 하나님의 교회를

본받는 것이었는데

그들이 유대교를 믿는 동족에게

고난과 핍박을 받듯이

데살로니가 교인들도 

동족에게 핍박을 받게 된 것임을 

말한 것입니다. 

 

복음을 받은 사람은 

가족이나 이웃 사람들에게서

핍박을 받게 됩니다. 

왜 그럴까요?

자기 원대로 살려하지 않고

그리스도께서 이끄시는대로 

살려하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세상은 마땅히 자기 원대로

최선을 다해서 살려 합니다. 

또한 현재에 만족하지 않고

더 얻고 취하고 이루기 위해서 

쫓기듯이 살아아먄 합니다.

 

그런데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은

세상 사람들처럼 자기 원대로 살려하지

않으니 가족과 주변사람들로부터

마땅히 거부를 당하고 그들로부터

욕설이나 핍박이나 원망을 

듣게 되는 것입니다. 

 

그럼에도 믿는 자들은 그들을 

자기 감정이나 생각대로 대하지 않고

행해야 합니다. 

그로써 자기 원대로 살지 않고

그리스도로 살기 위해

그를 기다리는 자들입니다. 

이런 삶을 가리켜 바울은

장차받을 환난이라고 말한 것입니다. 

 

그러므로 그리스도인에게

이같은 환난이 없다는 것은

복음을 받아들이지 않은 것과 같습니다.

 

실제로 복음을 받아들였지만 

세상 사람들의 삶의 모습과 

다르지 않게 자기 원대로 살아가는 

일반적인 그리스도인들은 

믿음때문에 고난을 당하는 것이 아니라

자신들의 종교적 목적에 더 충실히

행하는 이기적인 모습때문에 

비그리스도인들에게 미움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래도 그들이 주변사람들로부터

고난을 받지 않는 것은 

자기 원대로 살아가는 삶의 모습에 

있어서 차이가 없기 때문입니다. 

사실상 그리스도인이 아니기 때문입니다.  

 

그러나 정상적인 그리스도인은

자기 원대로 살려하지 않는 것이

보통 다른 사람들과 

너무 다르기 때문에 자기 열심으로 

행하려는 사람들로부터 배척과 

핍박을 받게 되는 것입니다. 

 

그리스도인은 그리스도에 의해 

살기를 원하기 때문에

자기 원대로의 삶을 벗고자 하는 

자들입니다. 

죄인이 자기 원대로 사는 것은

죄의 삶이기 때문입니다. 

 

오늘날의 그리스도인들은  

예수를 믿어도 여전히 자기 형통을 위해 

살기 때문에 고난받을 일이 없습니다. 

단지 교회를 다니지 않은 사람이

교회를 다니는 것으로 

삶의 영역이 다르다는 것외엔

별 다른 것이 없으므로

핍박을 받을 일이 없는 것입니다.

 

그러나 초대교회 당시의 복음이란

죄인인 자기를 버려서 

그리스도로 살고자 하는 복음의 원리가

매우 분명했습니다. 

특히 십자가만 알기로 했던

바울에게서 복음을 들었다면 

더욱 그랬을 것입니다. 

 

마땅히 복음을 받아들인 사람은

삶의 양식이 다른 사람들과는 크게 

달라지게 될 것입니다.

 

그들처럼 욕심도 추구하지 않고

뭔가를 이루기 위해 열심내지도 않으며,

전에는 적극적이던 사람이 

매우 소극적이 되고,

전에 즐기던 일을 버릴뿐 아니라,

다른 모든 사람들이 추구하는 삶과

역행하기 때문에 

너무 달라진 삶을 살게 되고

따라서 사람들의 관심의 표적이 

될 수 밖에 없게 됩니다.

 

복음을 듣고서 그 안에서 살게 되면

너무 달라진 삶을 살게 됩니다. 

더군다나 자기 열심으로 뭔가를 

추구했던 사람들에게서

더욱 반대에 부딪히게 될 것입니다. 

 

만일 당신이 예수를 믿어도

여전히 자기 원대로 살고 있다면

핍박이나 고난을 받지 않게 될 것입니다. 

그러나 자기 원대로 살려 하지 않는다면

사람들과 환경으로부터 거부를 

당하게 될 것입니다. 

그것은 삶을 매우 어려워지게 합니다. 

 

대개의 사람들은 최선을 다해도

자기 원하는 것을 얻지 못합니다.

그래도 부족한데 그런 자기를 버리고 

그리스도로 살겠다면서

(실제로는 그리스도로 살겠다고 주장하거나 말하지는 않음)

전혀 다른 삶의 양식을 취하면

마땅히 사람들로부터 이상히 여김을

받을 수밖에 없습니다.   

 

뿐만 아니라 하나님이 

그 자신과 세상으로부터 분리시키기 위해

세상 일이 자기 원대로 진행되지

않게 하므로 삶이 점점 어려워질 수 

있게 되는 것입니다. 

그것이 믿음으로 인한 환난입니다. 

그래도 그는 믿음으로(그리스도로) 

살기 위해 그런 상황들을 견디며

그리스도께서 자기 안에 오실 날을

기다리게 되는 것입니다. 

 

바울은 데살로니가인들이 복음을 

받아들이고 과연 자기를 버리고 

그리스도로 사는 것이 옳다 여겨

그 안에서 살다가 환난을 당하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서 

그들의 믿음을 격려하기 위해

디모데를 보내게 됩니다. 

 

그래서 과연 그들이 믿음안에서 

살기를 원하고 환난을 잘 견디는지

알아보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리고 디모데로부터 소식을 전해 들은

바울이 큰 위로를 받게 된 것입니다.

그들이 믿음의 시험을 인내하며

그리스도께서 자신들 안에 오시는 날을

소망하며 굳게 붙들었기 때문입니다.

 

바울이 디모데를 보낸 이유도

그들의 믿음을 굳게 하고 

위로할 뿐 아니라 여러 환난으로

흔들리지 않도록 하기 위해서였습니다.

그래서 참다 못하여 디모데를 

보내었다고 쓰여있습니다. 

 

우리의 증거하는 십자가 복음을 

받아들이고 그 안에서 신실하게 

살고자 하는 형제분들께 권면해 드립니다.

자기를 버리고 그리스도로 살고자 하여

그의 인도하심을 구하고

그 안에 살고자 하는 일은 

환난이 예고되어 있는만큼 

쉬운 일이 아닙니다. 

 

참된 복음과 믿음을 가지려 하면

시험을 만나게 될 것입니다.

마땅히 세상 사람들이 사는 삶의 양식과

달라지기 때문입니다. 

만일 시험이 없다면 

믿음안에서 살고자 하는 의지가

없기 때문일 것입니다. 

자기와 세상을 벗는 일은 

마음먹은 대로 쉽게 되는 일이 아닙니다.

 

어떤 상황 속에서도

그리스도를 바라고 그 안에서 

행하고자 하는 믿음을 견고히 하기

바랍니다. 

그것이 죽을만큼 괴로운 일임에도

참고 견디셔야 합니다. 

먹을 것이 떨어지고 앞으로 사는 일이

매우 힘들어질 것 같아서

마음으로부터 자기 연민이 올라와

울음을 터뜨릴 수도 있습니다.

그래도 포기해서는 안됩니다.

 

결코 세상의 환경은

당신이 원하는대로 진행되지 않을 것이며

오히려 다른 방향으로 치닫으며

자신의 예상과 기대를

아예 저버리게 만들어 갈 것입니다. 

그로써 자기 신뢰를 버리고

그리스도를 의존하게 되는 것입니다. 

그가 생명이 되실 때까지

그를 바라게 되는 일입니다. 

 

이런 믿음의 삶을 산다는 것은

당신이 그의 이끄심을 받고 있다는

증거입니다. 

 

반면에 시험이 닥칠 때마다

자기 원대로 살아가는 사람에게는

믿음의 시련이 오지 않을 것입니다.

자신이 피해가거나 

원치 않기 때문입니다.

그런 경우는 결코 믿음의 진보를 

이룰 수가 없습니다. 

삶은 편할 수 있지만 믿음은 제자리에

머물게 된다는 의미입니다. 

 

믿음의 원리대로 삶과 맞서 

싸우려는 의지를 내려 놓으십시오.

그리스도를 주로 모셨으니

그가 구원을 위해 그렇게 행하는 것은

매우 마땅한 일입니다. 

주저앉지 말고 일어서십시오.

그리고 그가 행하시기까지

스스로 결정하지 말기 바랍니다. 

 

자신을 그에게 드렸으니

그가 행하실 것입니다.

끝까지 참고 인내하며 

스스로 살려는 의지를 내려놓으십시오.

그러면 그가 위로하시고 

새롭게 하시며 더 깊은 믿음으로 

인도해 가실 것입니다. 

그리고 마침내 십자가를 건너

거듭남에 이르게 하실 것입니다. 

 

당신이 당하는 환난은

당신으로 자신에 대해 죽게하는

그가 보내시는 복된 환경임을 

잊지 마십시오. 

그대로 주욱 가십시오.

그가 기뻐하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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