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목협, 제20회 전국수련회 개최
한목협, 제20회 전국수련회 개최
  • 채수빈
  • 승인 2018.07.06 2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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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북평화 시대를 맞아서 목회와 선교의 방향을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북미정상회담으로 남북 평화의 길이 열리는 이때 한국교회 연합기관이 북방선교정책을 제시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되고 있다. 이에 한국기독교목회자협의회(대표회장 이성구 목사)는 지난 3일 숭실대 한경직목사기념관에서 ‘남북평화시대와 한국교회’라는 주제로 제20회 전국 수련회를 개최했다.

이날 수련회에는 남북평화에 관심 있는 목회자 등 100여 명이 참석했다. 수련회는 이성구 목사가 설교한 개회예배를 시작으로 배기찬 통일코리아 대표와 예장 총회 사무총장 변창배 목사가 발제했다.

통일코리아 배기찬 대표는 발제를 통해 “남북정상회담과 북미정상회담으로 새로운 남북관계가 시작됐다. 북한이 휴전상태의 적이고 반국가단체로 규정되어 있지만, 북한은 전쟁의 대상이 아니라 협상의 대상임을 인식해야 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1991년 채택된 남북기본합의서에서 서로 상대방 체제를 인정하고 존중하면서 협상해야 한다. 존중한다고 그 체제를 따르는 것은 아니다”고 설명했다.

'남북 평화 시대의 한국교회 연합운동을 위한 제안'을 주제로 발제한 변창배 사무총장은 "세계가 제4차 산업혁명으로 세계교회의 목회와 선교 생태계가 근본적으로 변화하고 있다“면서 ”남과 북이 극한대결로부터 벗어나 협력과 상생의 길로 나아가고 있다. 한국교회도 남북평화 시대를 맞아서 목회와 선교의 방향을 전면적으로 점검해야 한다."며 한국교회 선교의 문제점과 해결책을 찾아야 한다고 진단했다.

더불어 변 사무총장은 △연합기관은 한국사회와 한국교회, 세계교회의 문제를 점검하여 한국교회 공동의 대안을 모색하고 추진해야 하는 점. △연합기관은 부활절 연합예배, 종교개혁 500주년 기념사업, 3.1운동 100주년 기념사업 등 한국교회가 공동으로 수행해야 하는 행사를 감당하고 지원해야 하는 점. △연합기관은 회원 교단이 서로 정책을 교류하며 각 교단이 바람직한 정책을 수립해 시행 지원해야 하는 점. △남북 평화 시대에 회원교단이 공동으로 수행해야 할 북방선교의 정책 제시 △한국교회의 지도자들이 윤리적인 성결을 유지하도록 표준 제시해야 하는 점 등을 제안했다.

이날 한목협 수련회에서는 5년만에 실시한 한국기독교 분석리트 ‘2018 한국인의 종교생활과 의식조사’가 책으로 출판됐다. 지난해 연말과 올해 연초 기자회견을 열고 주요 내용이 공개된 바는 있지만, 이번에 출판된 책에는 구체적인 자료들을 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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