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 CBS 상대로 '방영금지가처분' 승소
성락교회, CBS 상대로 '방영금지가처분' 승소
  • 채수빈
  • 승인 2018.07.06 2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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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개협 측 편파보도 하려다 ‘방영금지’
△서울남부지방법원

기독교 대표방송 CBS는 “변상욱의 싸이판” 프로그램을 통해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의 성추행과 재정 의혹에 관한 편파 보도를 오는 7월 6일과 13일에 방영하려다가 서울남부지방법원(이하 법원)에 의해 금지됐다.

CBS는 성락교회(김기동 목사) 측에 일체 해명의 기회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교회개혁협의회(이하 교개협) 측의 진술과 자료의 내용으로 방송하려했다. 그러나 방영 예정일(6일) 이틀 전에 교회 측이 이를 알게 되어 법원에 ‘방영금지가처분’을 신청했고, 법원은 이를 받아들여 방영 직전에 금지했다.

이번 재판부의 판단은 언론의 공정성과 사회적 책임을 사명으로 갖는 기독언론사에 일종의 경종을 울린 것으로 보인다. 이는 성락교회 관련 JTBC의 편파적 보도에 대한 반론보도로 이미 그와 같은 전례를 들 수 있다.

이번 방영금지가처분 사태에 대해 성락교회 측은 “분쟁상황과 다수의 법적 소송이 진행 중임을 감안치 않고, CBS가 교회찬탈을 목적으로 하는 불법단체 분열 측(교회개혁협의회, 이하 ‘교개협’)과 결탁하여, 성락교회에는 일체 해명의 기회도 주지 않고 일방적으로 분열 측의 진술과 자료 내용으로 방송하려다 방송금지가처분을 당한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사이비가 판치는 세상’ 줄임말인 '싸이판' 토크쇼 프로그램은 가칭 '귀신 쫓는 김기동 목사의 흑역사' 토크에 참석하기로 한 윤준호 교수 및 분열 측의 허위 진술의 예고편을 통해 노출한 바, 분열 측의 허위 정보에 편승한 편향된 정보와 내용을 토대로 성락교회와 김기동 목사(현, 원로감독)를 사이비로 정죄하여 심각한 명예훼손 행위를 보여주었다.“라고 지적했다.

법원의 CBS 방영금지가처분에 대한 결정문에 따르면 “방송법 제33조에 따라 방영시 채권자(성락교회)의 명예나 인격권 등의 침해가 우려되므로 채권자들의 현저한 손해를 피하거나 급박한 위험을 막기 위함”이라고 그 이유를 판시했다.

덧붙여 법원은 성락교회(채권자)가 예고편에 대하여 반박한 주장이 인용된 목록, 즉 CBS 프로그램 방송, 광고, 인터넷 등에 게시를 금지한 내용에 대해 5가지 이유를 들어 지적했다.

첫째, 사이비에 해당하는 요소와 반사회적이고 반윤리적 내용의 근거를 밝히지 못한 점.

둘째, 성락교회의 분쟁상황이라는 내용을 상세히 언급하지 않은 점.

셋째, 김기동 목사의 의혹에 대한 성락교회의 입장이나 반박•해명을 공정하고 균형있게 소개•반영하지 않은 점,

넷째, 윤준호 및 교개협 측의 진술과 자료만을 내세워 김기동 목사의 교회재산 횡령 혐의가 사실인 것처럼 단정한 점.

다섯째, 김 목사가 성락교회 신도들을 성폭행•성추행했다는 윤준호의 진술과 그 자료만을 일방적으로 반영한 점 등이다.

성락교회는 개척 이래 50여 년의 시간동안, 국내 기독교계 내부에 이단시비는 있었을지언정 사이비로 판명된 적은 없다. 그리고 사이비적인 사건이나 물의를 일으킨 적도 없다. 단지 내부에서 들고 나온 일방적 주장을 토대로 성락교회를 향해 사이비라 가정하고, 편파적 보도를 진행하려는 CBS의 행태는 현재로서 이해하기 어렵다.

더불어, 현재 김기동 목사에 관한 재정 건은 대부분 불기소 처분되었고 재판 계류 중인 것이 소수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지금까지 주장해온 성추문 문제는 모두 무혐의 처분됐다. 단지 조사가 진행 중인 한 건만이 남았고, 이것도 진행 중이라 사실로 판명되지 않은 상황이다. 따라서 사실로 단정할 수 있는 것은 단 하나도 없다.

성락교회 측은 “분열 측의 실체에 대하여 일명 교회개혁협의회는 지난 1년 반이 넘도록 교회운영권과 재산탈취의 목적을 달성하기 위해 온갖 거짓과 폭행, 교회파괴와 불법점거, 헌금 미전달 및 자체 활동비 유용, 언론공작(SBS, JTBC, 신문사) 등 위법행위를 자행하고 있는 불법단체일 뿐”이라며 “이번 재판부의 결정에 힘입어 앞으로 불법 측의 이러한 허위제보나 결탁에 동조하는 언론방송사에 민•형사 또는 준 사법기관을 통한 소송을 해서라도 교회와 감독과 성도들을 지킬 것”이라고 천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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