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제구세군 “전 세계 구세군 북한 도울 자원 동원할 준비돼 있다”
국제구세군 “전 세계 구세군 북한 도울 자원 동원할 준비돼 있다”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8.06.29 10:4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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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드레 콕스 대장...‘반드시 휴전선이 무너지고 북한이 열리는 날이 올 것'
△27일 콘래드호텔에서의 기자간담회, 국제구세군 안드레 콕스 대장(사진 중앙)

국제구세군 안드레 콕스대장은 27일 서울 여의도 콘래드서울 호텔에서 열린 기자간담회를 통해 “북한을 돕기 위해 전 세계 모든 구세군의 자원을 동원할 준비가 됐습니다. 반드시 휴전선이 무너지고 북한이 열리는 날이 올 것입니다.”라고 전했다.

한국구세군 110주년을 맞아 방한한 국제구세군 안드레 콕스 대장은 “남북한 분단에 큰 아픔을 느꼈고, 최근 긴장완화와 평화 분위기 조성에 큰 희망을 품게 됐다”며 “모든 것이 즉각 변하지는 않겠지만 좋은 의도로 대화하다 보면 언젠가는 반드시 변화가 일어날 것”이라며 “남북 대화가 긍정적인 결과를 가져올 것으로 확신한다”고 밝혔다.

특히 “남북이 분단되기 전에는 북한에 더 많은 구세군이 활동했다”며 “그 때처럼 다시 북한에서 자유롭게 일하기 위해서는 실질적이고 철저한 준비가 필요하다”고 조언했다.

그러면서 “인도주의적 입장에서 북한을 도와야 할 수많은 영역들이 있는데 이를 교회가 감당할 수 있어야 한다”며 “북한에서 한국구세군이 할 수 있는 일이 무엇인지, 북한 주민들이 절실히 필요로 하는 것들이 무엇인지 찾아내고 이를 조건 없이, 차별 없이 제공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콕스 대장은 전 세계적인 난민 문제에 대해서 “난민들이 우리보다 못한 사람들이라는 인식을 가져서는 안 된다”면서 “난민들이 처한 상황을 직접 경험해보지 못했음에도 그들을 쉽게 비난하는 것을 경계해야 한다”고 밝혔다.

이어 “난민 문제는 어느 한 교회나 한 국가가 감당할 수 있는 문제가 아니며 전 세계 교회와 NGO, 자선단체, 국가들이 협력해야 하는 공통의 과제”면서 “‘연합’과 ‘협력'은 전 세계 130개국의 구세군이 지향하는바”라고 말했다.

구세군의 군대식 편제에 대해 콕스 대장은 “사람들이 죽어 가는데 앉아서 토론하고 회의하는 데 시간을 허비할 수 없었다”면서 “구세군이 세계에서 가장 큰 교회는 아니지만 나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병력을 보유한 대장”이라고 자랑했다.

콕스 대장은 1979년 구세군 사관으로 임관해 핀란드·에스토니아, 남아프리카, 영국 구세군 사령관 등을 역임했으며, 2013년부터 제20대 대장으로 일한다. 그는 29일부터 다음 달 4일까지 몽골, 캄보디아 등 한국구세군의 해외 선교 사업지를 방문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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