필리핀 바꼴, 화재로 1725명 이재민 발생 도움의 손길 필요
필리핀 바꼴, 화재로 1725명 이재민 발생 도움의 손길 필요
  • 채수빈
  • 승인 2018.06.26 13: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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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램세계선교회, 구호품 지원 등 이재민 위로
△화마가 쓸고 간 후 현장은 연기와 화기가 아직 가시지 않은 말 그대로 아비규환이나 다름없다.

땅 끝 마을인 필리핀 바꼴 막락시 지역에 지난 20일 오후 6시 40분경 원인 모르는 불이 나서 강풍과 함께 4시간 만에 수상가옥 348채의 가옥을 전소시키고, 1725명의 이재민이 발생했다.

초등학교와 교회에서 뜬 눈으로 밤을 지새운 이재민들은 지난해 4월에도 대형화재로 475채의 가옥이 전소되고, 2,153명의 이재민들이 발생했으며, 완전히 복구되지 않은 상황이다. 여기에또다시 화재가 발생해 더욱 어려운 상황이다.

화마가 쓸고 간 후 완전히 타버린 집을 멍하게 바라보는 사람들과 전소되어 버린 화재의 현장에서 쇠붙이와 양철 지붕을 찾는 사람들, 옷과 식사 도구 하나를 건지지 못해 안타까워 하는 사람들의 모습에서 도움의 손길이 더욱 간절하다.

이에 크램세계선교회는 지난 23일 오후 4시 바꼴 대형화재로 인해 1,300여명의 이재민들이 임시숙소로 활용하고 있는 마락시 초등학교를 찾아가 바꼴 4교회 연합 찬양율동단의 위로 공연과 구호품 지원을 실시했다.

현재 이재민의 임시숙소로 사용되고 있는 막락시 지역에 위치한 사랑의 교회 역시 교회앞에서 화재가 일어나 50가정의 성도들도 큰 어려움을 겪고 있는 상태다. 바꼴지역에는 4교회가 개척되어 1,000여명의 성도들이 예배에 참석하고 있다.

또한 이재민 교인들에게 식량 티켓을 나누고, 4교회 예배 후에는 교인들과 막락시 초등학교에서 이재민 350가정에게 식량을 전달하는 동시에 아이들에게 과자를 나누었다.

크램세계선교회는 이튿날에도 이재민들과 함께 예배를 드리고, “집을 잃은 이재민에게 살길을 주옵소서”라고 간절히 기도했다.

김상호 목사(크램세계선교회)는 “수상마을 빈민촌에 계속적인 대형화재로 인해 마지막 한 가닥의 희망조차 보이지 않는다”면서 “이재민이 큰 위로와 힘을 얻는 시간이 되도록 많은 사람들의 기도와 사랑의 손길이 절실히 요구된다”고 밝혔다.

덧붙여 “오늘 4교회 교인들에게 어려움을 겪고 있는 이들에게 무엇으로 도울 수 있는냐는 나의 질문에 기도와 물질로 제안했다. 오늘 우리들이 드린 현금으로 섬기자고 했다”면서 “사랑은 기적을 만들어 내기 때문이다. 오늘도 오병이어의 기적을 주시는 주님을 믿는다”고 기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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