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윤실 바른가치 세미나 강영안 교수 ‘일상(日常)의 철학’ 강연
기윤실 바른가치 세미나 강영안 교수 ‘일상(日常)의 철학’ 강연
  • 채수빈
  • 승인 2018.06.21 17:16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일상은 하나님 선물이며 기뻐하고 감사하고 나눠야”
△16일 강영안 교수가 기윤실 주최 '바른가치세미나'에서 ‘일상의 철학’을 주제로 강연

‘바른가치 세미나’를 시리즈로 진행 중인 기윤실 산하 바른가치운동본부는 16일 오후 서울영동교회(정현구 목사) 교육관에서 ’일상, 매일 반복되는 보통의 일’이라는 주제의 2연속 세미나 중 첫 번째인 강영안 교수의 세미나 ‘일상의 철학’을 개최했다.

강 교수는 “시간 축과 공간 축에서 타인과 함께 살아가는 존재가 바로 나 자신”이라면서 “일상이 무엇이냐고 물을 때 당연히 시간, 공간, 나 자신과 타인을 생각하지 않을 수 없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람들이 먹는 것은 자신이 아닌 것 즉 타자(他者)를 먹는다. 즉 타자의 죽음을 바탕으로 우리의 삶이 유지된다. 따라서 삶은 죽음의 터 위에 있다”면서 “그렇기 때문에 일상은 선물”이라고 말했다.

이에 강 교수는 “선물을 받으면 어떤가요? 기뻐하는 것이 먼저입니다. 그리고 감사해하죠. 그리고 잘 사용하면 된다. 일상도 그렇다. 기뻐하고, 감사하며, 잘 사용해야 한다”면서 “우리 그리스도인은 모든 것을 결국 하나님이 주신 선물로 받아들인다. 따라서 일상을 즐거워하고, 감사하고, 나누는 것이 그리스도인의 삶이라 생각한다”고 주장했다.

질의응답 시간에 강 교수는 “행복과 불행이 어디서 오느냐 묻는다면, 행복은 우리 삶을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로 알고 누리면 행복하고, 내가 쟁취하려고 하면 오히려 불행해진다고 생각한다”며 “그런 의미에서 행복은 주어진 선물로 받아들이는 것이 옳지 않나 생각한다”고 밝혔다.

또한 “요즘 ‘소확행(’(小確幸; 작지만 확실한 행복)이란 말이 유행이라고 하는데 진짜 ‘소확행’의 의미는 ‘우리 삶이 하나님께서 주신 선물’이라는 것을 받아들이고 감사하고 누리는데서 오는 것이 아닌가 생각하며, 그것이 지속적인 행복이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행복과 관련해서 강 교수는 “‘항상 기뻐하라 쉬지 말고 기도하라 범사에 감사하라 이는 그리스도 예수 안에서 너희를 향하신 하나님의 뜻이니라’는 데살로니가전서 5장 16~18절 말씀 일상에서 누릴 수 있는 행복을 가장 잘 표현한 것 같다”고 말했다.

이어 “감사할 수 있는 사람은 기뻐할 수 있다. 기도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의 원천”이라면서 “하나님 인도하심에 달려 있다고 믿고 나에게 주어진 이 순간에 최선을 다한다면 행복이 있을 수밖에 없다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한편, 기윤실 ‘바른가치 세미나 - 일상, 매일 반복되는 보통의 일’ 두 번째 시간에는 기독교 과학자 성영은 교수(서울대 화학생물공학부)가 ‘I am what I eat: 내가 먹는 것이 곧 나다’라는 주제로 오는 28일 오후 7시 30분, 100주년기념교회 사회봉사관에서 강의한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