희망나눔재단, “한국교회, 건강하게 세워져 귀하게 쓰임받길”
희망나눔재단, “한국교회, 건강하게 세워져 귀하게 쓰임받길”
  • 채수빈
  • 승인 2018.03.24 1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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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1회 시상식 및 나눔 행사 열어
△수상자들과 함께 기념촬영에 나선 이정익 목사(아래중앙).

희망나눔재단(이사장 이정익 목사) 제1회 시상식 및 나눔 행사가 지난 22일 오후 서울 신촌성결교회(담임 박노훈 목사) 아천홀에서 열려, 한국교회가 건강하게 세워져 귀하게 쓰임 받기를 소망했다.

앞서 이정익 목사는 은퇴 후 △작은교회 및 농촌(시골)교회에서 사역하는 목회자들을 격려하고 세워줌으로써 목회자들이 자신감과 영적 건강을 회복하여 힘 있게 사역하도록 돕고, △교회 성장에 도움이 되는 건강한 복음적 신학을 발전시키기 위해 세계적 수준의 학술논문 작성과 신학서적 저술을 지원하며, △통일을 대비하여 북한 어린이들의 영양상태와 발육을 돕고 동남아 심장병 어린이들을 치료하는 사역을 돕기 위해 희망나눔재단을 설립했다.

이번 행사에서는 희망나눔재단의 설립취지에 맞게 우수 저서 및 논문 시상식과 목회자 세움 지원, 제3세계 어린이 지원 등의 프로그램으로 진행됐다.

이에 이정익 목사는 “재단을 설립하면서 신학자 지원 프로그램, 지친 목회자들을 세워주는 프로그램, 선교 지원 프로그램 등 세 가지를 준비해 왔다”면서, “해외에서 공부를 많이 하고 학위를 갖고 돌아왔지만 뚜렷한 일자리가 없어 고민하며 마음 놓고 연구하지 못하는 학자들에게 조그마한 마음이라도 전해져서 격려가 되면 좋겠다. 신학자 우수 논문을 발굴하고 저서들을 발굴해서 격려하고자, 이름을 지우고 엄격한 심사를 거쳐 6분을 선정했다”고 말했다.

이 목사의 말대로 각 논문은 엄격하고 공정하게 심사를 마친 뒤 수상작으로 결정됐다.

심사에는 최종진 박사(서울신대 전 총장)를 비롯해 유석성 박사(서울신대 전 총장), 김명용 박사(장신대 전 총장), 이상직 총장(호서대), 왕대일 박사(감신대) 등이 참여했다. 접수된 논문은 국내학술지 게재 논문 14편, 해외학술지 게재 논문 16편, 단행본 13편 등 모두 43편이었다.

심사 기준은 ①논지의 선명성과 논증의 타당성, 인용자료의 풍부함과 논문의 완성도 ②학문적 창의성과 공헌성 ③관점과 결론이 복음주의적인가 ④목회와 사역 현장과의 연관성 ⑤해당 분야에서 권위가 있는가 등을 각각 20점으로 평가했다.

우수 저서로는 채영삼 교수(백석대)의 <공동서신의 신학>와 장동신 교수(노스퉤스트 신학대학원)의 ‘Phinehas, the Sons of Zadok, and Melchizedek: Priestly Covenant in Late Temple Texts’가 각각 선정됐다.

또 우수 외국어 논문에는 ‘Is Hezekiah a Success or a Failure?’ 장세훈 박사(국제신대)와 ‘N. T. Wright’ Theological perspective and Methodology: An Evangelical analysis and Evaluation’, 우수 신진학자에는 장기영 박사(서울신대)의 ‘인간의 죄에 대한 제어로서의 하나님의 숨어계심’과 조호형 박사(총신대)의 ‘에베소서에 나타난 평화에 대한 또 다른 이해’가 수상의 영예를 안았다.

이어 ‘어린이 심장수술비 지원’의 일환으로, 베트남 선천성 심장병 어린이 350여명을 한국에 데려와 수술시킨 ‘선의재단’을 돕기로 하고, 각 부분별로도 10여 년 전부터 동남아 6개국 초등학생 등을 지원하고 있는 ‘글로벌비전’에 ‘제3세계 영세 어린이교육 프로그램 지원’, ‘CRM훈련원’에 ‘목회자 세움 지원’, 내포신도시에서 큰 뜻을 품고 교회를 건축 중인 ‘내포만나교회’에 ‘농촌교회 세움 지원’, ‘신앙세계’에 ‘문서선교 지원’을 각각 하기로 했다.

이 목사는 또 “열심히 해도 길이 보이지 않아 지치고 메마른 작은교회 목회자들에게 소명의 초점을 회복시켜 세워주고 격려하고 싶었다”면서, “아울러 선교에 대해 폭넓게 생각해서 선의재단과 글로벌비전, 신앙세계 등을 격려하게 됐다”고 전했다.

덧붙여 이 목사는 “모두 1억 3천만여원을 지급하게 됐는데, 재원은 부흥회나 강연, 집필 등을 통해 나온 모든 재원 등 은퇴 15년 전부터 준비하면서 모았던 것”이라며, “은퇴할 때 교회에서도 도와주셨고, 뜻 있는 분들도 도우셨다. 하나님께 조금이라도 영광이 되고, 수고하시는 분들을 위해 조금이라도 옆에서 거들어드린다면 도움이 될 것”이라며, 프로그램이 계속 유지되길 기도했다.

한편 이날 축사를 전한 기성 부총회장 윤성원 목사(삼성제일교회)는 “한국교회의 균형과 조화, 온전한 거룩과 성결을 위해 희망나눔재단을 세웠으니, 본질에 승부를 걸고 귀한 사역을 감당하길 바란다”면서, “수상자들을 통해 하나님 나라 본질을 추구하고, 한국교회가 더욱 건강하게 세워지는 일에 귀하게 쓰임받기를 기원한다”고 강조했다.

또한 이날 이 목사를 사석에서 형님으로 모시고 있다는 양병희 목사(영안장로교회)는 “이 시대 한국교회에 보내주신 선물이 아닌가 한다”면서, “현직에 있을 때부터 힘든 이들을 만나면 주머니를 털어 격려해 주는 모습을 자주 보면서 뭉클했다. 은퇴 후에도 재단을 설립해 뒷모습까지 아름다워 감사드린다”고 평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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