JMS 정명석 씨, ‘여신도 성폭행 혐의’ 형량 마치고 출소
JMS 정명석 씨, ‘여신도 성폭행 혐의’ 형량 마치고 출소
  • 채수빈
  • 승인 2018.02.19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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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처: 「뉴질랜드 헤럴드」홈페이지

JMS(신도들이 부르는 애칭 Jesus Morning Star) 기독교복음선교회의 총회장인 정명석 씨(73)는 ‘여신도 성폭행 혐의’로 2009년 대법원 항소심에서 징역 10년 형이 확정되어 감옥에 갇혔었다. 대한민국의 대부분 개신교 교파로부터 이단이라는 규정을 받았던 그가 형을 마치고 지난 2월 18일 대전교도소에서 출소해 교계에 주목을 받고 있다.

이에 대해 교계는 “정명석 씨가 출소하므로 JMS의 신도들이 2018년을 ‘희망과 기쁨의 부활의 해’로 이름하며, 기뻐하고 있다”며 또다시 같은 유사 사건이 일어나지 않을까? 하는 우려 섞인 목소리를 내고 있다.

당시 대법원 항소심에서 판사는 정명석 씨에 대해 “특수 지위에 있는 종교 지도자라고 믿는 회원을 상대로 성적 접촉을 한 것과 피해자들의 나이가 비교적 어리다는 점 등을 볼 때 고령이라 하더라도(당시 63세) 1심보다 중하게 다스려야 한다”며 징역 10년을 선고했었다.

정 씨에 대해 이 같은 판결이 떨어지자 JMS 신도들은 “언론과 방송이 여론을 조장해 종교 편향적인 재판과 증거 없는 자유 심증주의에 의한 편파적 판결”이라는 팸플릿을 들고 시위하기도 했다. 이는 신도들이 정 씨가 억울하게 누명을 쓰고 옥살이를 했다고 믿는다는 것이다.

현대종교 보도에 따르면, JMS는 정 씨의 출소를 앞두고 포교에 온 힘을 쏟고 있다며, 신도들은 출소일이 다가오자 D-100일 기도회를 실시하고 있었고, 대학생들을 중심으로 집중 포교에 나섰다고 보도했다.

더불어 이 매체는 JMS는 설문조사로 접근하거나, 입시정보를 알려주겠다고 하거나, 입학 전인 논술시험이나 면접, 오리엔테이션 때 ‘작업’을 하는 때도 있다며, 여대생들이 입학하면 선배 여대생들이 접근해 자연스럽게 ‘멘토링’을 해 주고, ‘인문학 고전 스터디'를 해 보자고 한 뒤 성경을 가르친다. 편안한 카페에서 일대일로 성경공부를 하다, 자연스럽게 교회로까지 이끈다고 전했다.

이 외에도 응원 캘리그라피를 나눠주거나 이벤트를 진행한다는 명목으로 전화번호를 받은 뒤 계속 연락을 취하는 방법도 사용 중이라고 밝혔다.

정 씨의 혐의는 여기에서 그치지 않고 감옥에 있으면서도 신도들을 관리했다는 사실이 지난 2012년 3월 JMS 핵심 간부로 활동했던 탈퇴자들의 기자회견으로 세상에 폭로되기도 했다. 당시 26년간 핵심간부였던 조경숙 씨는 JMS 안에는 여성 그룹이 다양하게 존재한다며, 특히 정 씨의 신부로 준비된 여성들이 있는데 이들을 ‘상록수’라고 부른다고 밝혀 JMS에 대해 ‘섹스교’라고 폭로한 바 있다.

신천지를 비롯한 교계에 이단들이 활개 치고 있는 가운데, 정 씨까지 출소했으니 대한민국 교계는 긴장의 끈을 놓지 말고, 이들을 대처할 인물들과 부서를 만들고 대응하는 것이 시급해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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