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재선거, ‘24대 대표회장 후보로 김노아 목사, 엄기호 목사 2파전’
한기총 재선거, ‘24대 대표회장 후보로 김노아 목사, 엄기호 목사 2파전’
  • 채수빈
  • 승인 2018.02.13 13:3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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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기총 대표회장 후보 확정 기호 1번 김노아 목사, 기호 2번 엄기호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한기총) 선관위는 지난 2월 12일, 최종 후보 등록을 마무리 하고, 엄기호 목사와 김노아 목사로 후보를 확정했다. 당초 1차 후보 등록자 세 명 모두에 후보 자격을 부여 했지만, 전광훈 목사는 끝내 한기총 발전기금 1억5천만원을 입금하지 않아 후보등록을 포기했다.

선관위는 12일 오후 5시 이와 같이 브리핑을 한 후 "이미 등록한 김노아 목사가 기호 1번, 추가 등록자인 엄기호 목사가 기호 2번이 됐다"고 밝혔다.

최성규 목사는 "김희선 장로(글로벌선교회)가 문제 제기한 김노아 목사의 학력서류와 관련해서 김노아 목사 측에 서류제출 요청을 했고, 이는 총대의 질의에 답변하는 것이지 특정 후보를 제재하기 위한 것은 아니라는 것을 공식적으로 밝힌다"고 했다.

또한 "법원이 인용한 전광훈 목사의 가처분 건은 12일 소제기 명령을 법원에 공식 제출했고, 재판을 통해 모든 것을 밝힐 방침이다"라며 "이미 여기에 따른 준비를 마친 상태다"라고 말했다.

한편, 이런 가운데 한기총 증경대표회장들이 지난9일 제24대 한기총 대표회장을 선출하는 선거관리위원장 추천의 권한을 ’공동합의문’을 통해 발표하고, 위임해 줄 것을 주장해 논란이 되고 있다.

합의문에는 지덕 목사, 이용규 목사, 길자연 목사, 엄신형 목사, 홍재철 목사, 이광선 목사, 이영훈 목사 등의 서명 날인과 함께 6개의 요구사항을 주장했다.

먼저 이들은 “한기총은 한경직 목사님을 비롯한 한국교계 지도자들이 모여 한국기독교를 지키고자 창립한 보수연합단체”라며 “지난 30여년 동안 수 없는 내우외환을 거쳐 성숙한 한기총이 되었다. 그러나 일련의 사태를 보면서 한기총을 이끌어온 증경 대표회장들은 현 사태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한기총을 정상화하고자 공동 합의문을 발표한다”고 전했다.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와 최성규 선관위원장은 한기총 선거 중단과 파행을 일으킨 것에 대한 책임을 통감하고 유감으로 생각한다. △김창수 목사는 선거 파행의 책임이 있는 최성규 목사를 선관위원장에 재 선임하여 또다시 선거업무에 파행을 초래하고 있다. △최성규 선관위원장 사퇴하고 김창수 임시의장은 책임을 느끼고 공개 사과 한다. △김창수 임시의장은 증경 대표회장들에게 선관위원장 추천을 위임하고, 증경대표회장들은 선관위원장 후보를 추천해 선관위원장으로 인준한다. △새로 선임된 선관위원장을 선관위원을 추천하고, 임시의장과 증경 대표회장들의 추인을 받고 임명한다. △선관위원장 최 목사의 사임과 선관위 해체 후 전광훈 목사는 사회법 고소 고발을 취하한다 등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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