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개협의 계산된 충돌, ‘부천예배당 사태'
성락교개협의 계산된 충돌, ‘부천예배당 사태'
  • 채수빈
  • 승인 2018.02.08 19:30
  • 댓글 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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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성락교회 부천예배당 전경

성락교회교회개혁협의회(이하 교개협)가 부천예배당 4층에서 있었던 충돌 건에 대해 지속적으로 여론전을 펼치고 있다.

교개협 측 관계 기사에는 '성락교회 내분 폭력화 우려... 부천예배당 김기동 목사 측에 의해 파손’이라는 자극적인 제목의 기사가 언론을 통해 보도되고 있다. 동시에 교개협 측 교인들 블로그에는 부천예배당 상황에 대해 김기동 목사 측(이하 교회 측) 교인들을 규탄하는 목소리를 담은 글을 지속적으로 게재하고 있는 상황이다. 

특히 부천예배당 상황을 전한 교개협 측의 송 모 군에 의하면 “아무런 합리적인 이유와 목적도 없이 교회에 들어와서 교회를 처부쉈다.”고 주장하고 있다. 그런데 정말 아무런 이유와 목적 없이 교회를 들어와서 부순 것인지 이에 대해 성락교회 김기동 목사 측(이하 교회 측) 교인들의 제보를 듣고, 진상 파악에 나섰다.

교개협 측 주장은 “부천예배당 개혁 성도들이 부천예배당 4층만을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장소가 협소하여 어르신들을 위한 복지시설 확충하겠다.”는 명분으로 리모델링을 진행했다. 이를 알게 된 성락교회 측에서 구청과 소방서에 신고했고 성락교회 공식 입장을 담은 내용증명을 보냈으나, 부천예배당의 교개협 측 교인들은 점검 나온 공무원들에게 건물 문을 열어주지 않거나 4층만 빼고 점검을 받는 식으로 정당한 점검을 제한했고 교회의 공식 권고를 무시해왔다며, 비협조적인 태도로 초지일관 대응해오자 성락교회 측 교인들이 해당 건축 구조물을 철거한 것이라고 교회 측은 밝혔다. 

부천예배당 교회 측 성도들에 의하면 “실제로 교개협은 부천예배당 4층만이 아니라 다른 층들도 사용해왔으므로 4층만 사용하여 장소가 협소했다는 것은 거짓말”이며 “4층이 아닌 다른 곳에 전기판넬이 설치된 장소를 이미 사용하고 있었으므로 휴식공간이 부족하다고 볼 수 없다.”고 밝혔다. 

또한, 성락교회 측 한 교인은 “노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은 보통 ‘사랑방’처럼 넓은 바닥에 담소를 나눌 수 있는 공간이어야 하는데, 칸막이처럼 방을 구분하듯 만들어놨다는 것은 노인들을 위한 복지시설이라고 보기에 어렵다.”며 “교개협의 아지트를 만들어놓고 사람들을 필요할 때 동원하기 위해 만든 사무실 겸 숙소로 만들고자 한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당시 현장에 있었던 다수의 교인들에 의하면, 교개협 측이 교회 측 교인들에 의해 시설물이 부숴진 일에 대해서 분노하여 “지하 1층 예배당을 부수겠다.”는 엄포를 놓는 바람에, 교회 측 교인들과 교개협 측 교인들이 각각 건물 1층과 2층에서 새벽까지 대치하는 상황에 있었다고 한다. 

새벽까지 이어진 이 날 대치에서 경찰 입회하에 교개협 대표인 J 장로와 교회 측 ‘사랑회’라는 단체의 대표인 P 안수집사는, ‘구조물 공사를 중단하고 교회사무처 주관 하에 철거할 것, 공간이 필요할 시 교회에 요청하고, 교회사무처 주관으로 진행하며 재발을 방지한다.’는 내용으로 합의한 것으로 확인됐다. 이 합의를 놓고 볼때 교개협의 내부공사 자체가 근본적으로 불법적이었음을 드러내는 것이라고 볼 수 있다. 또 송 모 군의 블로그에서처럼 “아무런 합리적인 이유와 목적도 없이 교회를 쳐부쉈다.”는 주장은 근거 없는 억지주장이라고 할 수 있다. 

오히려 성락교회 측 관계자는 “교개협은 명분 없는 교회 파괴 행위를 교회 탓으로 돌릴 자격이 없다.”며 “금요예배를 드리는 중에 몰래 서인천예배당을 폐쇄한 일, 주일예배 드리는 것을 틈타서 남인천예배당의 회계장부를 강탈해간 일, 툭하면 주일에 청소년들과 노인들이 예배를 드리는 청년회관을 쳐들어와서 수십 분간 폭언과 몸싸움을 벌이는 일 등이 명분 없이 교회를 파괴하는 행위”라고 지적했다.

양측의 주장이 엇갈린 가운데 합의된 내용을 토대로 볼 때 교회 측의 주장이 더 설득력이 있어 보인다. 그러므로 교개협 측이 성락교회를 향해 “빠루와 연장을 들고 다니며 교회를 파괴하는 집단”이라는 비난은 온당치 못한 표현이라고 할 수 있다. 

교개협 측의 이와 같은 행위를 하는 목적에 대해 성락교회 측은 "가장 먼저는 여론전을 통하여 교회에 대한 대내외적 부정적 이미지를 심기 위함이다. 대외적으로는 이번 부천예배당 사태가 종료된 지 10시간도 되지 않아 기독교언론으로 교개협 측의 기사를 내보냄과 동시에 대내적으로는 성락교회 교인들에게 불법 스팸 문자를 돌렸다.”고 말했다.

이어 "법적 분쟁에 활용하기 위함이다. 2017년 6월 2일 신길본당에서의 충돌 사태에 있어서도, 교인들에게 폭행을 가하고 성전을 부순 측은 교개협 측이면서 바로 다음 날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을 법원에 제기하는 등 교개협 측에 유리하게 활용하는 모습을 지속적으로 보여왔다.”며 “따라서 현재 진행 중인 직무집행정지가처분신청 2심과 다수의 법적 분쟁에서 폭넓게 활용할 가능성이 높아 보인다.”고 밝혔다.

교회 측은 "마지막으로 철거행위에 나선 교회 측 교인들을 고소하기 위함으로 보인다. 교회를 점거하고 소송을 남발하면서 교인들을 지치게 만들어 교회 분쟁에서 물러나게 할 뿐더러 종국적으로는 교회를 떠나게 만들려는 수법”이라며 "광성교회의 경우 13년간 법적 분쟁을 일으키며 3만 명이나 되던 교인이 2천 명으로 줄어들었다. 성락교회 교개협 사태의 주동자인 윤 모 목사는 '교회 측이 교개협 측 교인들을 삼백여 명이나 고소했으므로 우리도 208건에 247명을 고소하겠다. 앞으로 법적 분쟁을 본격적으로 하겠다.’고 선동했으나 실상 성락교회 법무팀은 ‘41명 중 11명이 취하해 30명만 진행 중이므로 윤 씨의 발언은 거짓’이라고 밝혔다. 더불어 법적 충돌을 일으키는 것은 교회 분쟁을 일으키는 진영이며 이는 교회 측 성도들을 지치게 해서 교회 재산권을 독점하기 위한 포석임을 예측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성락교회 부천예배당 충돌로 인한 교개협 측의 스팸 문자. 해당 번호는 교개협의 핵심 인사인 유 모 씨의 과거 핸드폰 번호로 알려졌다.

이번 사태와 함께 성락교회 교개협의 ‘성경적 신약교회 회복’을 위한 개혁이 어떻게 진행될지 그 방향이 교계에 주목이 되고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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편파보도 2018-03-04 16:59:06
부천예배당은 성락교회 김기동측에서 현장에서 자기 측이 벌인 일임을 인정했사온데.. 우상 김기동에서 얼른 벗어나세요~~! 그만 속으세요~~!
https://www.youtube.com/watch?v=paCgj1RzZEo

장학정 2018-02-10 04:01:00
소방법 위반한 거 맞슴다. 용식이랑 저랑 합의한 것도
맞슴다. 사무처리회 주관 하에 철거될 검다. 도대체 뭐가 사실확인도 안 한 편파적 기사임까.

에스더최 2018-02-09 14:52:59
사건 양측으로부터 사실여부를 파악하지 않은채 특정 집단을 옹호하는 듯 쓰여진 편파적 기사는 공정성과 균형감을 완전히 상실했네요. 이는 "크리스천월드"가 비개혁측의 사주에 의해 허위기사를 작성했다는 것을 여실히 표명하고 있습니다. 특정 집단의 하수인 역할이나 하는 쓰레기 기사를 쏟아내는 매체를 누가 신뢰하겠습니다. 실망입니다. 기자가 사고 당시 현장에 목격자로 있지 않았다면 최소한 공식적인 채널을 통해 양방간에 주고 받은 서류정도는 확인하고 기사를 쓰셔야하지 않을까요?

나귀 2018-02-09 13:05:46
비교적 사태 파악이 정확한 기사입니다.

2018-02-09 11:14:16
이런 쓰레기 글도 언론이라고 ~에이 더러운것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