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성가족부 정현백 장관 한기연 내방
여성가족부 정현백 장관 한기연 내방
  • 채수빈
  • 승인 2018.02.05 10:30
  • 댓글 0
이 기사를 공유합니다

동성애 인정하거나 성 소수자 옹호 정책과 는 무관하다
ⓒ한기연

정현백 여성가족부(이하 여가부) 장관이 지난 2월 2일(금) 오후 2시에 한국기독교연합(대표회장 이동석목사)을 예방해 여성 청소년 가족 문제와 관련해 환담을 나누었다.  

정현백 장관은 기독교가 그동안 여성폭력 피해자 및 한부모 가족 지원, 고비용 혼례문화 개선 캠페인 등에 적극적으로 동참해 준데 대해 감사의 뜻을 전하고 여가부가 추진하는 여성 청소년 가족 분야 주요정책에 대해 설명하면서 기독교계의 각별한 관심과 협조를 요청했다.  

이에 대해 대표회장 이동석목사는 “지난 12월 한기연 대표회장에 선출된 후 올해 1월 첫 시무식을 직원들과 함께 서울역 노숙인 사랑의 밥퍼로 시작했으며, 어제는 서울의 달동네인 백사마을에 연탄 2만장을 나누고 왔다”면서 “한기연은 대정부 정책과 교회 일치와 연합 못지않게 사회적 약자에 대한 기독교의 관심과 실천을 매우 중요하게 여겨 관련 정책과 사업을 추진해 왔으며, 이는 궁극적으로 그리스도의 사랑을 이 땅에 실천하고자 함”이라고 설명했다.  

정 정관은 한기연이 얼마 전 여가부의 양성 평등 정책에 대해 우려하는 성명서를 발표한 것에 대해 “이는 전적으로 오해에서 비롯된 일”이라며, 여가부는 절대로 동성애를 인정하거나 성 소수자를 옹호하는 정책과도 무관하다고 밝혔다.  

이에 대해 대표회장 이동석목사는 “여가부가 최근 양성평등 정책 기본정책을 발표하면서 양성 평등이 아닌 성 평등의 기념으로 접근하고 있다고 판단해 교계의 분명한 입장을 천명한 것”이라며“ 한국기독교는 동성애를 하나님 앞에서 결코 용납할 수 없는 큰 범죄로 여기기 때문에 여가부가 앞으로 한국교회가 우려하는 정책을 추진하지 말아 줄 것”을 당부했다.  

정 장관은 “취임 후 수차례 현장을 돌아보며 우리 사회의 여성 청소년 문제의 어려움을 절실하게 느꼈다”며 “이는 단순히 시혜성 자선행사로는 치유할 수 없으며, 보다 근본적인 정책의 실현으로 문제를 하나하나 풀어나가야 한다고 생각한다”면서 “그 일의 상당 부분은 이미 기독교가 현장에서 너무나 많은 역할을 해 오고 있는 것을 감사하게 생각하며 앞으로도 더욱 긴밀한 협력과 지원을 요청드린다”고 말했다.  

이에 대해 사무총장 최귀수 목사는 “외교부 통일부 문체부 등과는 오래 전부터 상호 긴밀한 협력을 이루어 왔다”면서 “저출산 문제와 미혼모, 다문화 가족 여성 문제 등에 있어서 한기연과 여가부가 보다 긴밀한 정책 연대와 협력관계를 유지해 나가기를 원한다”고 제안했으며, 여가부는 이에 흔쾌히 응해 향후 상호간에 지속적인 협력관계를 이루자고 응답했다.  

이날 정현백 장관 한기연 내방에 이건정 여성정책국장, 조민경 여성정책과장, 최영호 비서, 최혜민 사무관이 배석했으며, 한기연에서는 사무총장 최귀수목사와 기획홍보실장 김 훈 장로, 사회문화부장 윤영호목사가 배석했다.


댓글삭제
삭제한 댓글은 다시 복구할 수 없습니다.
그래도 삭제하시겠습니까?
댓글 0
댓글쓰기
계정을 선택하시면 로그인·계정인증을 통해
댓글을 남기실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