신천지 또 ‘강제개종 목사 처벌’ 집회, 기독교 연합기관들 대처 시급
신천지 또 ‘강제개종 목사 처벌’ 집회, 기독교 연합기관들 대처 시급
  • 크리스천월드
  • 승인 2018.01.29 12: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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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천지의 교리적 모순 성경적으로 지적하는 인물이 한기총 대표회장에 출마해
ⓒ헬조선 늬우스

매서운 한파에도 불구하고 신천지는 28일 서울 종로구 광화문광장에서 3만여 명에 이르는 신천지 신도들이 모여 ‘강제개종 목사 처벌’을 외치며 대대적인 시위를 벌였다.

신천지가 강제개종교육 문제에 반발하고 나선 이유는 얼마 전 화순에서 있었던 강제개종교육으로 인한 사망 사건 때문인 것으로 밝혀졌다. 

화순의 어느 펜션에서 강제개종 교육을 받던 구 모씨(여, 25)가 부모와의 종교 갈등으로 다툼이 일어났고, 이 과정에서 실신한 구 씨를 병원으로 옮겼지만 결국 숨진 것이다. 신천지는 화순 사망 사건을 문제로 강제개종교육 반대 시위를 벌이고 있다.

이날 신천지는 “구 씨가 강제 개종의 희생양”이라고 주장했다. 하지만, 이단 전문가들은 “신천지로 인한 갈등이 한 가정의 비극으로 이어진 사건”이라며 신천지로 인한 이 같은 사건의 재발을 우려하고 있다.

이단 신천지가 이처럼 사회적으로 혼란을 일으키는 가운데 문재인정부가 청와대 국민청원 등 사회 각계각층의 목소리를 경청하겠다고 나서자 신천지는 그 틈을 이용해 한국교회 비판에 열을 올리고 있다. ‘종교 문제에 관여할 수 없다’는 정부의 상황을 이단들이 교묘하게 악용하고 있는 것이다.

신천지는 청와대 홈페이지 국민소통광장에 ‘강제개종 목사를 처벌해 달라’며 올린 여러 청원이 올라와 있으며, 대부분 신천지 신도들이 동원돼 찬성표를 던진 것으로 보인다.

현재 기독교계에서는 이단으로 규정된 신천지에 대해 기독교 연합기관들이 대처를 못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또 대형 교단들은 신천지 출입금지 포스터를 교회 입구에 붙이는 것과 이단 상담소를 통한 개종교육으로 대처하고 있는 실정이다.

신처지 신도들은 성경을 더 알고자 하는 마음에 기성 교회에서 신천지로 옮긴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그나마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 신천지 대책위원장으로 활동해온 김노아 목사(예장성서총회)만이 신천지를 강제개종교육으로는 돌이킬 수 없다는 입장이며, 신천지의 교리적 모순을 지적하고, 성경적으로 신천지의 잘못된 부분을 알려 주어야 만이 스스로 잘못된 길에서 돌이킬 수 있다고 밝혔다.

김노아 목사는 현재 제24대 한기총 대표회장 선거에 단독후보가 된 상황이다. 3번째 대표회장에 도전하는 김 목사는 기독교계에서 유일하게 신천지를 성경적으로 대처할 수 있는 인물로 평가되고 있다. 또한, 첫 한기총 대표회장 출마 때부터 당선되면, 신천지의 이단성을 성경적으로 밝히는 일과 WCC 및 NCCK 등에 관해 강력하게 추진할 것을 밝히고 있어 교계 및 신천지 피해자들이 주목하고 있다.

한편, 신천지는 지난해 크리스마스 이브에도 자신들을 “이단”이라며 비판하고 있는 한기총 및 CBS를 향해 규탄 시위에 나선 바 있다. 신천지가 대규모 집회를 통해 세 과시를 하는 가운데 한국교회가 신천지의 교리를 잘 모르고 대처하고 있다는 목소리가 들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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