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 ‘제24대 대표회장 후보등록 완료 3파전’
한기총 , ‘제24대 대표회장 후보등록 완료 3파전’
  • 채수빈
  • 승인 2018.01.12 1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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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기독교총연합회 제24대 대표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들 좌측부터 김노아 목사(예장성서총회), 엄기호 목사(기하성여의도),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이하 한기총)는 새로운 제24대 대표회장을 선출할 계획인 가운데, 후보등록 마감 날짜인 12일 오후 김노아 목사(세광중앙교회)와 현 대표회장 엄기호 목사(성령교회), 전광훈 목사(청교도영성훈련원 대표) 세 사람이 대표회장 후보등록을 마쳤다.

김노아 목사(세광중앙교회)는 대형교단 총회장이 한기총 대표회장을 역임하는 동안 소외 되었던 중소교단들을 결집시킬 수 있는 유일한 후보로 평가되며 반WCC, 반동성애 등 한기총 설립 취지에 부합하는 정책을 추진할 것으로 전해진다.

더불어 22대, 23대 두번의 고배를 마셨지만, 세 번째 한기총 대표회장에 도전하는 김 목사는 지난 22대 대표회장 후보로 출마 때부터 김 목사에 대한 이단성 시비를 꼬집고 나오는 몇몇 언론들이 있었지만, 한기총은 김 목사에 관한 이단성 문제는 없으므로 문제 삼지 않았었다. 도리어 김 목사는 한기총 내에서 교계에 문제가 되고 있는 이단 신천지에 대해 활동을 전담했으며, 한기총 소속 목회자들에게 수차례 신천지 세미나를 통해 신천지의 교리적 모순을 성경으로 지적했다.

△후보등록 마감일인 12일 오후 한기총 연합회관 앞에서 시위하고 있는 신천지

이날도 신천지 교인들은 한기총이 위치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앞에서 시위를 벌였다.

엄기호 목사는 기독교대한하나님의성회 여의도순복음 총회의 추천을 다시 받아 등록했다. 지난 10일 최성규 목사(선관위원장)의 기자회견을 통해 증경회장은 출마할 수 없다는 부분을 강조했지만, 대표회장으로서 1년 1회 연임이 가능한 선관위의 정관상 해석 기준으로 다시 한번 대표회장에 도전한다.

전광훈 목사는 첫 번째 도전이다. 전 목사는 한기총 내에서 크게 활동한 흔적은 없는 것으로 확인되고 있다. 그러나 전 목사는 설교를 통해 이념이나 사상이 개입된 발언을 함으로 사회적으로 더 많이 알려진 목회자다. 그는 “45만 명의 지지를 받은 기독당이 이 나라와 민족을 구원하는데 다시 앞장서겠다”며 기독사랑실천당을 창당했으나 2년뒤 기독자유민주당에 흡수되었으며 기독자유민주당은 2012년 1.2%라는 매우 작은 지지율로 인해 등록 취소된 바 있다.

한기총은 오는 17일까지 후보자격을 심사한 뒤, 오는 1월 30일 오전 11시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백주년기념관 대강당에서 무기명 비밀투표로 선거를 치른다. 선거인단 중 과반수 이상을 얻어야 당선된다. 과반수 득표자가 없을 경우 1, 2위 득표자를 놓고 결선투표를 실시해 다득표자가 대표회장으로 당선될 것으로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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