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락교회사태, ‘회심(回心)한 목회자 인터뷰를 통해 돌아보다’ (下)
성락교회사태, ‘회심(回心)한 목회자 인터뷰를 통해 돌아보다’ (下)
  • 채수빈
  • 승인 2017.12.01 16:51
  •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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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회 측으로 돌아온 결정적 이유는 확인되지 않은 허위사실 유포
△교개협 측에서 교회 측으로 돌아온 이용원 목사

상편에 이어 교개협 측에서 교회 측으로 전향한 인터뷰 주인공은 이용원 목사다. 그는 교회사태 이전에 성도들에게 전하고자 하는 마음을 인터뷰에 담기를 원했고, 그가 말하고자 하는 것을 느낄 수 있었다.  

교개협에서 교회 측으로 돌아오게 된 그 결정적인 요인은 무엇인가? 라는 기자의 질문에 이용원 목사는 “윤00 목사가 제 가정에 대해서 말하는 것을 들었다. 그 당시 나는 교회사태로 인해 사모와 영적으로 하나가 되지 못한 어려움이 있었다. 그런데 윤00 목사가 내 가정에 관한 얘기를 개혁 측 모임에서 “좋은 일도 광고해야 하지만, 나쁜 일도 광고해야 하지 않겠어요”라며 “우리 측 목사가 교회 측으로 넘어갔다면서, 사모가 무조건 이혼증서 가지고 와서 이혼해 달라고 했다더라. 또 장모가 재력이 있어서 교개협 측에서 나오지 않으면, 도와주지 않는다더라”라는 ‘머머라 카더라’식의 말을 들었다”며 개혁 측의 모 모임에서 윤00 목사가 자신의 얘기를 하는 것에 대해 실망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 설령 나와 관계된 이야기를 들었다면, 나에게 전화해서 알려주며 사실확인을 해야 함에도 윤00 목사는 확인된 사실 없이 의혹만 가지고 개혁 측 모임에서 “머머라 카더라”라는 식의 말을 서슴없이 했다. 의혹만 가지고도 이렇게 성도들한테 말한 것이다. 그렇다면, 감독님에 대해서도 마찬가지라고 생각했다. 의혹이 있다면, 사실확인을 해야 함에도 의혹만 가지고 사실인 양 성도들에게 말했다는 것을 나 자신은 그때 알았다. 윤00 목사의 말은 성도들에게 다른 목회자들보다 영향력이 있다. 많은 고민을 했던 나는 우리 가정의 일 하나만 보더라도 감독님에 대한 것도 사실이 아니라는 것을 확신하게 된 것이다”라고 말해 ‘이랬다. 카더라’ 식의 사실 확인 없는 말이 모든 사람의 마음을 아프게 한다는 것을 알 수 있었다.

교회 측으로 돌아와서 자신의 변화된 부분이 있다면 어떤 부분인가를 물었다. 그는 “나 자신을 많이 돌아보게 된다. 예전에 내가 했던 사역은 많이 편했던 사역이었다고 생각한다. 지금 내가 겪고 있는 일에 비교하면, 교개협에 있을 때나 그 이전이나 이만큼의 시간을 내서 내 영혼에 대해 많이 돌아봤는지 생각한다. 앞으로 성도들과 영혼들을 향해서 많이 돌아보는 계기가 된 것 같다.

기자는 이 목사에게 교회 측 성도들과 교개협 측 성도들에게 전하고 싶은 말이 있는지 질문했다. 이용원 목사는 "교개협 측에 있었지만, 저쪽에서 수많은 SNS로 올라오는 감독님에 관한 의혹의 말에 현혹되지 말기를 부탁한다. 감독님의 말씀으로 양육 받은 나다. 군대에서도 그랬다. 전하는 자를 탓하기보다 말씀을 받는 나 자신이 회개하고, 바뀌면 말씀 안에서 은혜가 된다는 것을 깨달았다. 하물며 교회 측 성도님들은 영적으로 어디 가서도 들을 수 없는 감독님의 말씀을 잘 듣고 진리를 지켜주시기를 바란다”고 말했다.

이어 "교개협 측 성도들에게는 내가 거기에 있었다. 그런데 이 말씀이 들어오질 않는다는 것을 알았다. 오히려 다른 교개협 목사의 설교가 들어왔다. 그 이면에는 분명히 말씀을 방해하는 영적인 것이 있다는 것을 깨달았다. 이 사태가 발생하기 이전에 내가 감독님께 말씀을 받고 은혜받고, 성장했는데 말씀이 안 들어 온다는 것에 대해 내 영혼을 위해서 어느 것이 맞는 것인지 각자 자기 자신을 돌아보기를 바란다”며 성도들에게 권면했다.

자신이 생각하기에, “목사의 길이란?” 무엇인지 한 마디로 짧게 물었다. 이용원 목사는 “안수받고 7년 차라 걸어온 길보다 가야 할 길이 많다. ‘목사의 길은 나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구나’ 내 안에 내가 차 있으면, 내가 하고자 하는 것들이 있으므로 하나님의 일을 하지 못한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앞으로 자신의 향후에 관한 질문에 그는 “교회 측에서 본다면 나는 행정적으로 목회자가 아닌 자다. 그러므로 평신도로서 신앙생활도 할 결단까지 가지고 있다. 만약, 교회 측에서 기회를 줘서 목회할 수 있도록 해주신다면, 겸손하게 성도를 섬기고 나 자신을 내려놓고, 나를 나타내는 것이 아니라. 나를 통해서 성도들이 하나님을 나타내는 마음으로 성도를 섬기고 싶다”고 말해 이번 사태를 통해서 목회자로서 자신을 내려놓는 것이 가야 할 길임을 말했다.

마지막으로 하고 싶은 말씀이 있냐는 질문에 이용원 목사는 “요즘 감독님께서 설교하시는 것이 율법과 복음에 대해서 말씀하신다. 수많은 성도에게 위에서도 말씀드렸지만, 다시 한번 자기 자신에 대해 돌아보기를 바란다. 나는 저 자신에 대해 하나님께서 왜 우리 가정에 이렇게 어려운 일을 격게 하시는지 돌아봤다. 그래서 내린 결론은 영적으로 하나가 되는 일이라면 그 길을 가야 된다는 기도를 했고 하나님께서 ‘누구든지 자기 친족 특히 자기 가족을 돌아보지 아니하면 믿음을 배반한 자요. 불신자보다 더 악한 자니라(딤전5:8)’라는 말씀을 주셨다. 앞으로 내가 목회를 할지 안 할지는 모르지만 먼저는 내 가정을 돌아보자고 결단했다. 이처럼 개혁 측의 성도들도 겉으로 보이는 것에 흔들리지 말고, 무엇이 내 자신과 가정을 위하는 길인지 돌아봐 줬으면 하는 마음이 간절하다”라고 심정을 고백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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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니가니 2017-12-01 21:59:46
뉴스타겟과는 어떤 사이인가요?ㅋㅋㅋ