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동호 목사, ‘세습방지법 준수'를 위해 1인 시위
김동호 목사, ‘세습방지법 준수'를 위해 1인 시위
  • 채수빈
  • 승인 2017.11.22 16:5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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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회 100주년 기념관 앞에서 1인 시위를 하는 김동호 목사 ⓒ김동호 목사 영상

김동호 목사가 22일 낮 12시부터 30분간 서울 종로구 연지동 한국교회 100주년기념관 앞에서 피켓을 들고 1인 시위를 했다. 

그는 21일 자신의 SNS에 ‘여기 붙어라’라는 제목으로 “내일 낮 12시 총회 본부 앞에서 명성교회 세습 반대와 철회를 요청하는 1인 피켓 시위에 들어간다. 난생 처음이다. 그래서 좀 망설였지만 곧 결심했다”며 “많은 사람들이 오고가는 길목에서 우스꽝스럽게 피켓 하나 들고 이 사람 저 사람의 시선을 받아내야 한다는 건 모든 사람에게 다 마찬가지이겠지만, 특히 나 같은 성격의 사람에겐 여간만 고통스러운 일이 아니다”라고 밝혔다.

더불어 "그냥 혼자서 긴 시간도 아닌 겨우 30분씩 피켓 들고 서 있다가 오는게 전부란다. 그게 무슨 힘이 있을까? 도저히 꿈쩍도 하지 않을 것 같은 거대한 공룡같은 교회, 노회 총회 다 무시하고 깔아뭉개는 저 오만한 골리앗 같은 교회의, 그것도 이미 다 끝내 버린 일에 대하여 그게 무슨 힘이 있을까?”라며 “그러나 그렇지 않다. 힘없는 그냥 한 사람 한 사람일지라도 끊임없이 지치지 않고 이 시위를 계속할 수만 있다면, 낙숫물에 바위 구멍 뚫리듯 어느 날 드디어 뚫리지 않을까? 아니 뚫린다. 반드시 뚫린다”라고 전했다.

김동호 목사는 "피켓 들고 1인 시위하기 위하여 월차를 내고 지방에서도 올라오고 수 없이 많은 사람들이 그 시위 순서 맡으려고 경쟁을 하고 난리(?)를 친다면, 칠 수만 있다면 무너트릴 수 있을 것이다. 저들의 오만함을 치리할 수 있을 것이다. 한국 교회의 명예를 지킬 수 있을 것”이라며 “나하고 피켓 시위할 사람 여기 붙어라. 어렸을 적 동네에 나가 엄비 손가락 하나 뽑아들고 나하고 같이 이런 놀이할 사람 여기 붙어라 외치며 돌아다니던 생각이 난다. 나하고 피켓 시위 놀이할 사람 여기 붙어라. 여기 붙어라”라고 세습방지법은 지켜져야 한다는 의지를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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