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교회에서 총기 난사로 26여 명 숨져
미국, 교회에서 총기 난사로 26여 명 숨져
  • 채수빈
  • 승인 2017.11.06 14: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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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SAT 방송 캡처

미국 텍사스 지역의 한 교회에서 총기 난사 사건으로 수십 명의 사상자가 발생하는 총기사건이 발생했다.

지난 5일(현지시각) AP통신과 CNN 방송 등 미국언론에 따르면, 텍사스 남부 서덜랜드 스프링 지역의 한 침례교회에서 오전 11시 30분쯤 무장한 용의자가 총을 난사하는 사건이 발생했다. 교회에서는 오전 11시부터 예배가 진행 중이었고, 괴한이 난입해 총기를 난사 최소 26명이 숨지고 부상자는 30여 명에 이른다는게 현지 매체의 설명이다.

사망자들 가운데는 임산부와 어린이도 있어 안타까움을 더하고 있다. AP 통신은 프랭크 포머로이 목사의 딸 애너벨 포머로이(14)가 현장에서 숨졌다고 보도했다. 포머로이 목사는 한 뉴스 매체와의 전화 인터뷰에서 “딸 아이는 아름답고 특별한 아이였다”고 말했다고 전해 듣는 이의 마음을 아프게 했다.

범인은 이웃 과달루페 카운티 방향으로 달아나다가 얼마 가지 못해 사살된 것으로 전해지고 있다. 총격범이 경찰의 총에 맞았는지 스스로 목숨을 끊었는지는 확인 중이다.

목격자들은 “총격범은 교회에 들어왔을 때 완전한 전투복장 차림이었다. 총격범이 여러 차례 총탄을 재장전하면서 총을 쐈다"고 말했다. CNN은 “교회 내에서 20발 넘는 총성이 들렸다”는 목격자의 말을 전했다.

서덜랜드 스프링스는 주민 360여명이 거주하는 작은 마을로, 텍사스 남부 샌안토니오에서 동쪽으로 56km 정도 떨어진 곳이다. 그렉 애보트 텍사스 주지사도 사건 발생 소식이 전해진 직후 자신의 트위터를 통해 "악행에 피해를 본 이들을 위해 기도한다. 법 집행에 감사드리며 자세한 내용은 곧 전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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