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연, 12월 5일 첫 정기총회 앞두고 상임회장단 선출
한기연, 12월 5일 첫 정기총회 앞두고 상임회장단 선출
  • 채수빈
  • 승인 2017.10.24 17: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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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교연 불참으로 통합 무산되는 조짐도 보여
△지난 8월 16일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 소강당에서 열린 (사)한국기독교연합 창립총회 모습

한국기독교연합(이하 한기연)소속 교단장들은 지난 20일 서울 여의도 국민일보 빌딩(CCMM)에서 전체회의를 갖고 12월에 있을 정기총회를 위한 준비 작업에 들어갔다. 하지만, 회의에는 한국교회연합 정서영 대표회장이 불참했다. 이에 대해 한국기독교총연합회(이하 한기총)가 새 대표회장을 뽑고, 엄기호 신임 대표회장이 한교연과의 통합을 선언하므로 한교연의 행보가 달라진 것이 아니냐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이날 30여 명의 교단장들이 참석한 가운데 제1회 정기총회 준비위원회 구성을 위한 상임회장단 선출과 향후 일정에 대한 논의했다. 선출된 상임회장단에는 1천 교회 이상 되는 교단의 현직 교단장 중 11명이 1천 교회 이하 교단에선 모두 5명이 상임회장단에 합류하기로 했다.

1천 교회 이상 11개 교단에는 예장합동 통합 대신 고신 개혁, 기감, 기성, 예수교대한성결교회, 기하성 여의도순복음, 기독교한국침례회 등의 현직교단 총회장이 상임회장에 선출됐다. 1천 교회 이하 5개 교단에는 예장합신과 기하성 서대문측, 그리스도교회협의회, 예장합동개혁, 나성의 현직 교단장이 포함됐다.

상임회장은 연임할 수 없으며, 상임회장 교단은 1000만원의 분담금을 납부해야 한다. 만일 납부할 여력이 되지 않을 경우 다른 교단으로 상임회장직이 넘어간다. 또한, 임시 사무총장은 최우식 예장합동 총무가, 임시 대변인은 변창배 예장통합 사무총장이 맡기로 했다.

상임회장단을 중심으로 한 창립총회 준비위원회는 이달 30일과 내달 29일 두 차례에 걸쳐 회를 진행하고 창립총회를 준비할 계획이다.

한편, 한기연 창립이 교단장 중심으로 진행되는 모양으로 나타나고 있어, 한국교회의 교단연합기구인 한기총과 한교연의 적극적인 참여가 없다면 또 다른 연합단체의 결성이라는 비판을 피하기는 어려울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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