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기총, ‘한교연과 통합추진 결의’
한기총, ‘한교연과 통합추진 결의’
  • 채수빈
  • 승인 2017.10.13 15: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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통합추진위원 5명 선임하고, 한교연과 통합추진 급물살
△한기총 사무총장 최충하 목사

 

한국기독교총연합회(대표회장 엄기호 목사, 이하 한기총)가 12일 오후 3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15층 한기총 세미나실에서 제28-4차 임원회를 열고 한국교회연합(대표회장 정서영 목사, 이하 한교연)과의 통합을 추진하기로 결의했다.

지난 11일 오후 2시에 진행되었던 임원회는 신임원들에 대한 임명장 수여 문제로 파행됐다. 이후 하루 뒤인 12일 다시 진행된 임원회에서 한기총은 한교연과의 통합을 위한 추진위원 5명을 선임해 한교연 측 통합추진위원들과 만나 세부적인 것을 논의하기로 했다. 통합추진위원 5명은 대표회장이 선임하기로 했다.

이날 비공개로 진행된 한기총 임원회가 끝난 후 사무총장 최충하 목사가 기자 브리핑을 했다. 한교연과의 통합에 관해 “한기총이 정상화 되기를 기다리던 한교연에서 이제 엄기호 목사의 대표회장 선출을 기점으로 한기총이 정상화 됐다고 판단하고, 한교연이 한국기독교연합회((공동대표회장 김선규, 이성희, 전명구, 정서영 목사, 이하 한기연)와 통합을 결의한 상태지만, 그것은 하나 되자는 취지로 한기연이 중재를 하다가 이뤄진 상황”이라고 말했다.

최충하 목사(한기총 사무총장)는 “한교연이 한기연과 통합을 결의한 것은, 한교연이 한기총의 정상화를 기다리던 중에 한기연의 중재로 벌어진 상황일 뿐”이라며 “한기연은 한기총과 한교연, 다같이 묶어서 하나가 되자는 취지로 장로교 총회 전에 5명이 싸인을 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어 한기총 중심으로 통합을 하는 것이냐는 기자의 질문에 “단체명은 한기총, 정관은 7·7 정관을 기준으로 하는 큰 틀로 통합을 추진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다.

엄기호 목사가 한기연 통합에 함께 하겠다고 말한 부분의 질문에 최 목사는 “엄 대표회장은 한국교회전체가 하나 되자는 뜻에 동의한 것뿐이지 기관통합의 의미는 아니”라며 “한기총은 어느 기관이든지 통합을 하게 되어 있다. 통합을 하겠다고 선언을 하면 어느 기관이든 통합 논의가 될 수 있지 않겠느냐 보고 있다. 한교연이 먼저 기다렸으니까 한교연에서 액션이 나오지 않겠는가 생각한다”고 말했다.

한편, 기타안건으로 그간 행정보류되었던 교단·단체 회원 및 개인에 대한 해벌을 결의했다. 이같은 해벌 결의로 예수교대한하나님의성회(총회장 조남영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중앙)(총회장 이건호 목사), 대한예수교장로회(성경보수)(총회장 김정환 목사), 성경보수개혁교회단체협의회(회장 이승현 목사)에 대한 행정보류가 해제됐다. 개인으로는 이건호 목사, 진택중 목사, 홍재철 목사에 대한 징계가 풀렸다.

또한, 한교연과 신임 교단장, 단체장, 총무 취임 감사예배를 오는 17일(화) 오전 11시 한국기독교연합회관 3층 대강당에서 드리기로 결의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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